[시선뉴스 이호기자] 이지적인 마스크와 시원한 웃음. 그리고 좋은 성품과 젊음까지...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여배우를 꼽으라면 엠마 스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엠마 스톤은 1988년 11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태어나 배우가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학교를 그만 두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오디션을 봐 왔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에밀리 진 스톤 (Emily Jean Stone) 이지만, 이미 배우 협회에 에밀리라는 이름이 많았기 때문에 Emma로 변경했다.

▲ 출처/슈퍼배드

그녀는 새로 리메이크를 하는 시트콤의 여주인공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여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지만 시트콤이 엎어지는 바람에 해당 작품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몇몇 다른 시트콤에 잠깐씩 얼굴을 보여주는 식으로 활동을 하다 2007년 ‘슈퍼배드’라는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한다.

출처/좀비랜드

이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엠마 스톤은 털털한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좀비랜드(2009)’ 부터였다. 호러코미디 영화인 이 작품에서 그녀는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강인한 언니인 ‘위치타’로 분해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다. 현재 슈퍼스타가 되어 있는 ‘제시 아이젠버그’와의 케미도 쏠쏠했다.

▲ 출처/이지A

소설 ‘주홍글씨’를 모티브로 한 코미디 영화 ‘이지A(2010)’에서는 엠마스톤 자체의 매력을 십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우리나라 정서와는 크게 어울리지 않아 상영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엠마스톤의 매력이 더욱 크게 알려졌다.

그녀는 2011년 영화 ‘헬프’를 통해서 흑인 여성의 인권을 알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에서 엠마 스톤이 가장 잘 알려지게 된 영화는 바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시리즈가 아닐까.

출처/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엠마 스톤은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의 여자 친구인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웬 스테이시는 보통 스파이더맨에서 ‘죽은’ 전 여자친구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결말이 조심스럽게 예상되었지만 영화 자체의 밝음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앤드류 가필드와의 달달한 애정씬은 그런 걱정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화 버드맨에서는 약물 중독자인 ‘샘’으로 분하여 아버지인 ‘리건’역의 마이클 키튼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연기로 극찬을 받았으며 2016년 영화 ‘라라 랜드’를 통해 그녀는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내며 골든글러브 뮤지컬코미디에 여우주연상 후보로 등극했다.

출처/라라랜드

엠마 스톤은 매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가졌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해 냈는데 그녀가 이렇게 많은 역을 맡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녀의 연기력이 매우 출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유명인으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 혹은 ‘끼’가 제대로 박혀있다. 시청자를 위해서 자신이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고 앤드류 가필드와 연애할 당시에도 당당하게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걸 크러시로서의 면모도 보인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룬 것도 대단하지만 아직 그녀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그녀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하늬가 리메이크해서 유명했던 SNL출연 당시

더욱 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까지 있는 엠마 스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젊은 여배우 주자로서 그녀의 행보가 주목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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