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인턴 이유진] 보통 아이돌 출신 연기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도리어 좋았던 이미지가 하락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무대에서는 물론 드라마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있다. 바로 남성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1995년 5월 2일~)로, 그에게 있어 연기자라는 타이틀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는데 그 이유로 ‘만찢남’ 비주얼과 연기력이 거론된다.

▲ [출처/육성재 인스타그램]

육성재가 속해있는 그룹 비투비는 2012년 데뷔한 보이그룹이다. 비투비라는 이름은 "Born to Beat"을 줄인 것으로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음악성을 무기로 탄생한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는 비주얼 담당인 것만 같지만, 복면가왕 등 여러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모만큼이나 달콤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 육성재가 드라마를 통해 연기까지 선보이게 되었는데, 초창기에는 “역시 외모 때문에”라는 의구심을 사기도 했지만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논란을 종식시켜 나갔다.

▲ [출처/tvN 응답하라 1994 스틸컷]

육성재의 연기 경력은 길지 않다. 최초 지난 2013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4(tvN)'에서 주인공 성나정(고아라)의 남동생 쑥쑥이 역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해 얼굴을 알렸다. 데뷔작 '응답하라 1994'에서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육성재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은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래서일까, 그룹명(비투비)의 뜻을 빗대어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라는 찬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 [출처/육성재 인스타그램]

그렇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육성재는 '아홉수 소년(2014, tvN)'을 통해 단숨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 작품에서 애교를 맘껏 발사하면서도 남자답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강민구 역할을 맡아 육성재 평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마냥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 특히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육성재의 연기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아유-학교 2015(KBS2, 2015)'에서 공태광 역을 맡았던 그는 4차원 매력과 진지한 매력을 무한히 발산하며 '태광앓이'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학교에서는 해맑은 학생, 집에서는 반항아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순정남으로 변하며 ‘공태광’ 캐릭터를 고스란히 표현해 냈다.

▲ [출처/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스틸컷]

육성재는 특유의 장난꾸러리 같은 이미지와 어려보이는 외모로 올해 22살로 나이임에도 유독 학생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그런 육성재가 성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는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SBS,2015)'에서다. 육성재는 이 드라마에서 순박하면서도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경찰 박우재 역을 맡아 열정적인 경찰의 모습 그리고 세세한 감정 표현에 집중하며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에 안착했다.

▲ [출처/tvN 도깨비 스틸컷]

이렇게 매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이는 육성재는 지난 12월 2일 첫 방송한 '쓸쓸하고 찬란한神-도깨비(tvN)'에서 ‘유덕화’ 역을 맡아 현재 열연 중이다. 육성재는 이 드라마에서 철없는 금수저의 모습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잘 살려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드라마는 방송 이틀 만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높은 시청률 7%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이 가진 매력으로 캐릭터를 십분 발휘하며 더욱 맛깔난 연기로 승화하는 육성재. ‘연기하는 아이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제법 어울리는 육성재가 앞으로 시청자들을 어떻게 웃기고 울릴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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