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인 드론은 본래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져 방송 촬영, 취미 활동, 수송 목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시범화 단계였던 것들이 이제 상용화를 앞둘 만큼 드론 자체도 많이 발전됐다. 드론의 성장. 드론은 우리 생활에 어디까지 활용 될 수 있을까?

첫 번째, 운송서비스

▲ (출처/아마존)

드론의 가장 큰 생활밀착형 발전 중 하나가 바로 ‘수송’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이미 드론을 활용한 운송서비스를 발표했다. 아마존의 경우 GPS를 이용한 자율 운송프로그램인 ‘프라임에어’를 2013년 12월 발표했다. 아마존은 늦어도 2018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또한 운송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론 배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통운은 그에 대한 발전 단계로 물류센터 전용 드론을 활용한다. 물류센터 전용 드론은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기존에 학습한 경로를 바탕으로 센터 곳곳을 자율 비행하며 카메라로 화물 유통기한과 종류 등 재고 정보를 수집한다.

물류센터에 드론을 활용하면서 재고관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감소됐으며 사람이 파악하기 어려웠던 2m 이상 고층 선반의 화물의 정보도 손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에어쇼

▲ (출처/ 유튜브 디즈니 Starbright Holidays Aerial Drone show at Disney Springs )

공군 에어쇼를 관람한 이들이라면 하늘에서 펼쳐지는 공군 전투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사람이 직접 전투기를 타고 펼쳐지는 공군 에어쇼는 늘 인기 있는 이벤트 중 하나다. 이러한 에어쇼를 ‘무인기’ 드론으로 볼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가 에어쇼에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구체화하면서 관람객을 보호하는 드론용 안전장치 특허기술을 따고 미 연방항공청에 디즈니랜드 상업용 드론 비행허가도 요청했다. 또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텔과 제휴해 연말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조트에서 ‘스타브라이트 홀리데이(Starbright Holidays)’ 비행쇼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수 백 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아름다운 빛을 내며 크리스마스트리, 새 등 다채로운 영상을 하늘에 수놓을 예정이며 마치 공중 발레와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6일 디즈니는 이 쇼에 대한 데모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세 번째, 순찰 프로그램

▲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각 지자체와 국가기관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순찰 프로그램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관리원은 내년부터 농업경영체등록 및 직불제 현장점검 등에 드론을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불제 이행점검의 경우 현재 50%만 현장 확인하던 것을 드론을 활용하면서 규모를 확대하고 조사원이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확인해 직불금 부정수급자를 철저히 차단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드론 해양순찰단'을 조직하여 멸종위기종 등 자연자원 반출 행위 단속에 이용한다. 해양 쓰레기 투기 행위 감시, 해파리·적조 모니터링 등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에도 쓰이고 있으며 산악 고지대나 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무인도 등 지역이 넓고 지형이 험한 국립공원 관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향토기업과 손잡고 공동으로 개발한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의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는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여 조난당한 이들을 수색할 수 있으며 재난 상황에서 인명 구조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일부 기능을 보강해 산불 예방, 가축질병 예찰, 농약·살충제 살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작지만 강한 기능의 ‘드론’. 안보 등의 문제로 아직까진 규제들에 막혀 상용화 단계까진 시간이 걸리고 있다. 무엇이든 발전만이 답이 아닌 만큼, 보안과 발전 사이의 적당한 선에서 드론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길 바란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드론의 성장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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