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와 부동액은 어떤 사이? 보충할 때 ‘수돗물은 가능’, ‘생수는 불가능’ [자동차의 모든 것]
냉각수와 부동액은 어떤 사이? 보충할 때 ‘수돗물은 가능’, ‘생수는 불가능’ [자동차의 모든 것]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6.11.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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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다. 자동차도 이에 맞춰 월동준비를 하는데 그중 하다가 부동액을 보충하는 일이다. 그런데 사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부동액과 냉각수의 차이가 혼동되기 쉽다. 이 둘의 개념을 잘 알아보고 유의점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자동차 엔진 내부에서는 연료를 주입하고 폭발하는 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때 발생하는 열을 잘 내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엔진이 과열되는 오버히트가 일어나거나 심한 경우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가 투입되어 엔진의 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때 냉각수와 관여되어 있는 자동차 부품은 ‘라디에이터’와 ‘물 펌프’이다. 냉각수가 물 펌프에 의해 순환하며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고, 엔진을 식히느라 뜨거워진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의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방열판을 통해 뜨거운 열을 공기 중에 배출시키는 과정이 반복된다.

▲ 시선뉴스DB

이 과정에서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갈 일 없는 봄/여름/가을 철에는 냉각수로 보통의 물을 보충하며 사용해도 무관하다. 하지만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물은 어는점이 0도 이하이기 때문에 냉각수로 주로 물을 보충해 사용했다면, 자칫 겨울에는 쉽게 얼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작은 문제가 아니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부터 엔진 이곳저곳을 돌며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지라, 이 냉각수가 얼어버리면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동파되는 등 치명적인 차량 손상을 야기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는 필히 냉각수에 부동액을 넣어 어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엔진과 라디에이터의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이렇게 겨울철에 냉각수에 부동액을 보충할 때에도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부동액은 보통 물과 5:5의 비율로 혼합해 적정량을 보충해야 하는데, 만약 여름철 냉각수를 보충할 때 물을 많이 넣었다면 자칫 물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어 추위의 강도에 따라 냉각수가 얼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봄/여름/가을 철에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했는지를 잘 염두해서 겨울에 부동액을 보충해야 한다.

다음은, 기존에 넣었던 부동액과 같은 계열의 제품인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부동액을 보충할 때 다른 계열의 부동액을 주입하면 기존의 부동액과 반응해 부유물을 발생시켜 냉각 라인(물 펌프, 라디에이터 등)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부동액의 종류는 보통 에틸렌글리콜(EG) 계열과 프로필렌글리콜(PG) 계열로 분류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급한 경우에 냉각수를 보충할 때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가능한 같은 종류의 것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으나 준비한 여분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수돗물, 필터로 정화된 정수기물, 증류수, 빗물 등은 사용할 수 있지만 하천 물, 우물물 등은 산이나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냉각 계통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생수 역시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냉각 계통을 부식시킬 수 있으니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냉각수/부동액을 투입하기 위해 캡을 열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냉각수와 부동액은 엔진의 뜨거운 열과 직접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온도가 굉장히 높다. 따라서 그 내부의 압력도 높아 캡을 여는 순간 ‘퍽’ 하고 뜨거운 물길과 수증기가 솟구쳐 올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냉각수와 부동액은 주로 보충을 통한 관리가 이루어지지만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은 교환을 통해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이상 냉각수와 부동액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 사항을 참고해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한 차량 월동준비를 꼼꼼하게 마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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