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목포해경이 5일 오후 목포해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진도 해상서 발생한 대광호 전복 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선뉴스 뉴스팀] 남 진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신안선적 9.77t 연안자망 대광호 사건을 수사 중인 목포해경은 5일 충돌 후 도주한 혐의로 LPG 운반선 오션 US호 이등항해사 이모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직 근무자로서 조타기를 잡은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7분께 사고 해역에 그물을 내려놓고 조업 대기하던 대광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여수항에 입항한 이 어선 선체에 선명한 충돌 흔적을 확인하고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목포해경으로 압송된 이씨와 선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선장 등 다른 선원 8명도 목포해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정수 과장은 "충돌 사고는 흔히 발생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어선이 두세 동강 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고속으로 달리는 화물선이 어선 위로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전복된 선미를 인양,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예인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께 도착 예정이다.

한편, 사고로 선장 박재원(48·울산시)씨 등 선원 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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