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경찰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을 5일 압수수색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찰청은 서울 중구 저동 소재 서울지방국세청 별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국세청 직원들과 관련한 서류들을 압수해 갔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2009년 중부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이후 처음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뇌물수수와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의 팀으로 경찰청은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3명을 보내 비리에 연루된 세무공무원들이 담당했던 뇌물 연루 기업 7곳에 대한 세무조사 서류 3박스 분량을 압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0년 세무조사 대상이던 중견기업 7곳에서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 직원 10여 명을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업체들에게서 받은 돈이 당시 담당 국장에게까지 건너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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