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 박준 트위터 캡처

[시선뉴스 뉴스팀] 자신의 업체 여직원 4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62·본명 박남식)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5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8분경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강제성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문을 받고 말씀드리겠다"며"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박씨를 고소한 여직원 A씨는 지난해부터 박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미용실에서 수차례 성폭행당했다며 지난 1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사찰에서 직원들과 세미나를 하면서 술에 취해 여직원 B씨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소인들은 직속 상사이자 회사 대표인 박씨의 성관계 요구를 쉽게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전휴재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박씨는 '미용계의 황제'로 불리는 유명인사로 자신의 이름을 딴 미용일 브랜드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44곳, 해외 15곳 모두 159개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두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