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의 조건없는 퇴진을 요구했다.

문 전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약관화해졌다” 며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통탄은 대통령의 하야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대통령의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확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이다”고 말했다.

▲ (출처/문재인 페이스북)

문 전 대표는 탄핵이나 개헌, 조기대선 등 정치권의 논의가 이번 사태의 중심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칫 정치권의 권력투쟁으로 비칠 경우 비난 여론에 처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이번 퇴진운동 전반에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항쟁을 4·19 혁명이나 87년 6월항쟁에 빗대면서 "그때 국민들은 혁명에 성공했는데, 민주당 정부의 실패와 정치권의 분열 때문에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며 "이번이 세번째 시국항쟁은 정치권이 주도하는 일이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촛불집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퇴진운동이 국민들로 확산되서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 속에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단순한 권력교체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대한민국이 과거와 결별해야 한다. 적폐의 대청산도 필요하고, 흙수저 금수저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도 이번 기회에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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