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축-손?’ 우리 고유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위’ [인포그래픽]
‘돈-축-손?’ 우리 고유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위’ [인포그래픽]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16.1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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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이유진 인턴] “오늘 장날인데 가서 오징어 한 축이랑 미역 두 뭇 좀 사와라” 라는 할머니의 심부름. 오징어를 몇 마리 사야하는지와 미역을 몇 장 사야하는지 한 번에 알아듣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처럼 과거에는 자주 사용됐지만 현대인들은 잘 모르는 단위어가 있다. 길이나 무게, 수효, 시간 등을 수치로 나타낼 때 일정한 기준이 되는 단위 어 중 고유어로 된 단위 어를 알아보도록 하자.

 

◊ 쌈
-용례: 바늘, 옷감(빨랫감), 금
-1쌈 = 바늘 24개
-1쌈 = 금 100냥 = 1000돈
-옷감, 피혁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

◊ 돈
-용례 :무게
-1돈 = 한 냥의 1/10 = 한 푼의 10배 = 3.75g

◊ 죽
-용례 : 옷(버선), 그릇(접시)
-1죽 = 옷, 그릇 따위의 10벌

◊ 제
-용례 : 약
-1제 = 탕약(한약) 20첩

◊ 뼘
-용례 :길이. 비교적 짧은 길이를 잴 때 사용.
-한 뼘 =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한껏 벌린 길이

◊ 발
-용례 : 길이.
-한 발 = 두 팔을 양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

 

◊ 접
-용례 : 과일, 채소
-한 접 = 채소나 과일 백 개

◊ 손
-용례 ⓵조기, 고등어, 배추 : 큰 것 하나와 작은 것 하나를 합한 것 ⓶미나리, 파 : 한 줌 분량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

◊ 갓
-용례 : 물고기(굴비, 비웃), 산나물(고비, 고사리)
-한 갓은 굴비‧비웃 열 마리
-고비‧고사리 열 모숨(줌)을 한 줄로 엮은 것

◊ 두름
-용례 : 물고기(청어, 조기, 가자미), 산나물(고사리, 취나물, 우거지)
-물고기를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20마리)로 엮은 것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 뭇
-용례 : 짚(볏단), 장작, 채소, 생선, 미역
-짚(볏단), 장작, 채소 등의 작은 묶음을 세는 단위
-한 뭇 = 생선 열 마리
-한 뭇 = 미역 열 장

◊ 축
-용례 : 오징어
-한 축 = 오징어 스무 마리

◊ 쾌
-용례 : 북어
-한 쾌 = 북어 스무 마리

이 외에도 단위어로 사용되는 우리 고유어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km나 kg 등 같은 영어로 된 단위어에 친숙하며 사회에서도 이미 영어로 된 단위어가 통용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고유어로 된 단위어로 수치를 나타내보는 건 어떨까.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잘 익혀서 사용하면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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