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 직후 미국으로 떠났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안 전 교수는 6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유나이티드항공(UA) 893편을 예약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일정변경이 없다면 안 전 교수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패한 뒤 방향타를 못 잡고 있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선 안 전 교수의 행보에 따라 정치계획표가 뒤바뀔 수밖에 없다.

오는 4월 24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고 안 전 교수의 비자가 이달 18일 만료되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그가 2월 말∼3월 초에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안 전 교수는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 선언’을 했지만,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것 보다 4월 재보선을 위한 지원 행보에 집중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안 전 교수가 전격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일정기간 4월 재보선을 위한 지원 행보를 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상당기간 더 체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전 교수는 대통령 선거 당일인 지난해 12월19일 한국을 떠나 2개월 넘게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체류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구상해 왔다.

그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전(前) 공동선대본부장 송호창(무소속) 의원, 전 상황실장 금태섭 변호사 등을 잇달아 만나 귀국 후 정치 일정 등을 논의해 관심을 샀고 최근에는 한국에 있는 핵심측근들과도 긴밀하게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전 교수는 주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스탠퍼드대학 내에 있는 딸 설희 씨의 기숙사 등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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