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

패트릭 벤트럴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드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는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면서 "그는 어떤 외교적 역할을 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벤트럴 부대변인은 또 "이번 북한 방문은 유엔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면서 "지금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분명히 북한 정권은 자기 주민들을 먹여살려야 할 시점에 외국인들에게 맛있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며 "북한은 자기 주민들 대신 외국인에 대한 대접과 유흥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밖에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해서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이런 것(로드먼 일행의 북한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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