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매매 온라인 면접까지 본 ‘10대 포주’ [시선톡]
여고생 성매매 온라인 면접까지 본 ‘10대 포주’ [시선톡]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6.11.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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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 10대 청소년 범죄들이 날로 심각해져 가는 가운데 10대 ‘포주’가 적발되어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31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스마트폰의 채팅 앱을 이용, 여고생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9) 군을 구속하고 B(24·별건 구속) 씨 등 공범 3명과 성매매에 가담한 성매수남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을 포함해 10대 2명과 20대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지난 3~6월, 화상채팅을 통해 여고생을 비롯한 미성년자들에게 사귀자고 접근했다. 이들은 화상채팅을 통해 외모가 마음에 들면 성매매를 제안하는 수법을 써서 17~19세의 여성 6명을 모집해 충주지역 모텔과 여관 등지에서 성인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

▲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이들은 여성이 성매매 의사를 밝히면 이들을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이동 시키는 픽업조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익명을 철저히 보장하고 대화방을 삭제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대화 내용이 삭제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중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돈을 빼앗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1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3월 2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18)양을 구속했는데, 강양은 2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중학생이던 이모(14)양을 협박해 5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키고, 성매매 대금 800여 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강양 역시 스마트폰 채팅앱 등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물색한 뒤 이양을 보내 13만~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양은 하루 2~3차례 성매매를 해야 했다.

성매매를 강요받은 이양은 지난해 10월 쯤 가출을 했는데 ‘일진’으로 불리는 동네언니인 강양의 집에서 생활했다. 강양과 이양은 지난 1월 말쯤 경주 여행을 함께 다녀왔고 강양은 여행비 100만원을 갚으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또한 이양이 집에 늦게 돌아오면 벌로 빚을 더 늘리기도 했다.

경찰은 채팅 앱을 이용한 성매매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양과 포주 역할을 한 강양을 검거하게 되었는데 이양은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다가 강요에 의한 성매매 사실을 겨우 털어놨다.

10대들의 일탈이 심상치 않다. 그저 돈이 된다면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성인들 중에서도 가장 악질들이 하는 행위중 하나인 성매매 알선을 한다. 게다가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돈을 준다니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참여하는 여학생들도 있다.

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들. 성인에 준하는 범죄들을 오히려 더 아무렇지 저지르는 이들을 언제까지 어리게 봐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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