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마케팅인사이트
자동차의 초기품질은 국산차보다는 수입차가, 수입차 중에서는 고급브랜드와 고가차(5천만 원 이상)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의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소음/잡소리에서 36.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엔진(23.8건), 핸들/조향장치(14.3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대부분의 평가 차원에서 수입차보다 열세였다. 특히 '엔진', '핸들/조향장치', '차체/도장/몰딩/누수' 등에서 뒤졌다. 반면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전기장치/액세서리'에서는 국산차가 수입차를 앞섰다.

수입차 중에서 일본차와 유럽차를 비교하면, 일본차는 '핸들/조향장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브레이크' 등에서 유럽차를 크게 앞선 반면, '소음/잡소리'와 '엔진', '온도조절/환기장치', '차체/도장/몰딩/누수' 등에서는 유럽차가 일본차를 앞섰다.

초기품질에서 국산차는 일본차보다 유럽차에 훨씬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고장 영역별로 문제점 수의 분포를 보면 국산차와 유럽차가 전체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장 큰 차이(10PPH 이상)는 '엔진'에 있었다. 국산차가 유럽차를 따라 잡기 위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영역인 것이다.

일본차의 초기품질 경쟁력은 몇몇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13개 영역 중 5개에서 문제점의 수가 한국과 유럽차의 1/2도 되지 않았으며, 특히 '내장/인테리어'에서는 1/7 이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새 차를 산 소비자들이 평균 3개월 동안 사용하며 경험한 문제점의 수로 평가됐다. 엔진, 브레이크 등 13개 차원, 170개 항목을 통해 차량 100대당 문제점 수를 환산해 산출됐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