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건축디자인은 크게 거주자 우선의 인테리어분야와 함께 이용하는 외부환경(공용공간)으로 나뉘다.

많은 이들이 흔히 디자인은 집의 내부를 꾸미는 인테리어부분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에게도 첫 인상이란 것이 있듯이 건축물에게도 먼저 보이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외부환경, 익스테리어분야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다. 외관의 주는 인상이 그 건물의 전체적인 느낌을 만들기도 한다.

올해 초 한국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를 선포하여 화장실 혁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여한 많은 업체 중 매뉴얼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그룹공장 김경훈 대표 (이하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사진=(주)디자인그룹공장 김경훈 대표

▲디자인그룹공장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 드린다
2014년에 설립된 이해 만 2년차에 접어 들었다. 익스테리어(환경특화), 인테리어, 공공디자인, 시공 등 건축 디자인 전문업체로 관공서와 건설사의 특화/색채/인테리어/조형물/환경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다. 디자인그룹공장은 꿈이 모여 꿈을 만드는 장인들의 공간이란 의미로 다양한 장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며 꿈꾸는 곳이다.

현재 임직원포함 직원22명으로 외부환경부, 인테리어부, 공사부로 나뉘어져있고, 외관 뿐 아니라 내부, 시공까지 다 진행하는 토탈디자인을 지향한다.

▲만2년 차 임에도 불구하고 급성장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
처음은 3명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7개월 만에 지금의 회사만큼 성장했고, 내년엔 확장이전하려 준비 중이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염두 해 둔 것이 ‘사람에 대한 투자’였다.
나도(김 대표) 실무자 출신으로 직장 생활도 해봤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특히 고용에 대한 불안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직원만큼은 고용의 불안을 느끼지 않게끔 직원복지 지원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점을 뒀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직원 한명 한명이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고, 그들이 즐겁게 일을 해야 결과물도 좋을 거란 것에 대해 의심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기계와 일을 했다면 매일 기계를 기름칠 하고 나사를 조여겠지만 사람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생각했고, 그들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대표님이 상당히 직원들을 아끼는 것이 느껴진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웃음) 우리직원들도 그리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대기업의 복지환경과 비교하면 미흡하겠지만 4대 보험은 물론 중소기업업체 중에서 4.5일제 근무를 실시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일의 유연성을 고려해 월요일은 오후 출근을 시행하고 있고, 조식, 중식, 석식은 물론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에 대해 직원들이 자비를 들이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먹거리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는다. (웃음, 말하고 보니 먹는 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로하고 경험 많으신 대표님들은 “직원들에게 잘 해줘 봐야 소용없다”란 말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기존의 기성세대들이 추구하고 생각했던 마인드와 지금 현 시대는 조금 괴리가 있고 생각하는 차이도 있다 생각한다. 결국은 사람 관리가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인테리어 시장의 어려움에 대한 고충을 자주 듣는데
경기가 안 좋다는 얘기는 듣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은 못하고 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2년 만에 급성장을 했고, 매월 매출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단 고정 거래처 40여 정도 업체가 있고, 업체의 소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객들은 안다. 어떤 업체가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결과물을 안겨주는지.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고객의 신뢰로 정말 감사하게도 불황을 그리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디자인그룹공장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년 사업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제조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를 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반영될 아이템들이 많이 있더라. 그래서 디자인그룹공장만의 특색 있는 제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설계 시 맞춤 설계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특허도 준비 중이다.

지금은 직원22명이지만 100명을 목표로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웃음) 나는 (김 대표) CEO들 중에서도 조금 젊은 편에 속한다. 대표가 젊다는 장점을 한껏 살려 소통이 가능한, 피드백이 빠른, 뒤처지지 않는 감(感)으로 깨어있는 업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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