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2016 APAN Star Award)에서 올해의 특별상은 받은 주인공은 <곡성>에서 외지인 역할로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쿠니무라 준’입니다.

곡성은 누적관객 약 680만 명이라는 기록과 첫 주연작 곽도원, 늘 똑같다는 평가를 깨부순 황정민, 그리고 일본인 쿠니무라 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쿠니무라 준은 국민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한도전의 무한상사편에 출연하기도 하며 대세임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쿠니무라 준처럼 외국 영화에 출연했던 자랑스러운 한국 배우들은 없었을까요? 물론 있었습니다. 흥행의 여부를 떠나 조사해 보았습니다.

 

1. 박중훈
제목 : 찰리의 진실 (The Truth About Charlie, 2002)
미국 / 2003.01.10 / 미스테리, 스릴러 / 104분
감독 : 조나단 드미
출연 : 마크 웰버그, 탠디 뉴튼, 팀 로빈스, 박중훈

줄거리 : 돈 많은 미술품 중개상 찰스 램버트와 결혼, 파리에서 신혼살림을 차린 미모의 영국인 여성 레지나는 일을 핑계로 늘 집을 비우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낀다. 이혼을 결심하고 기분전환 삼아 친구와 카리브해로 여행을 갖다 온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가재도구 하나 없이 텅 빈 아파트와 남편의 사망소식. 설상가상으로 파리 경찰청은 그녀에게 놀라운 얘기를 들려준다. 스위스인으로 알았던 남편이 사실은 여러개의 국적과 이름과 여권을 갖고 수시로 신분을 바꾸며 살아왔다는 것.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여행길에서 만난 매력적인 남자 조슈아가 찾아온다. 뉴스에서 남편의 피살소식을 들었다며 그녀를 위로해주는 조슈아. 레지나는 조슈아가 묵고있는 호텔로 거처를 옮긴다.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게된 레지나는 뭔가 나름대로 단서를 찾기 위해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주소를 따라 파리의 한 시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레지나는 사진속 세사람 중 두 남녀인 이일상과 롤라를 만나고, 호텔로 돌아온 뒤엔 남은 한 사람인 자타펙의 습격을 받는다. 그녀에게 이제 믿을 사람이라곤 오직 조슈아뿐. 그런데 믿었던 조슈아마저 자신의 신분을 속여 왔음이 밝혀지는데...

박중훈 : 박중훈은 한국계 전직 특수요원 '이일상' 역으로 나온다. 박중훈 캐스팅은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했던 조나단 드미 감독이 당시 출품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보고 출연을 제의해 와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2) 김혜수
제목 : 투 타이어드 투 다이 (Too Tired To Die, 1998)
한국, 미국 / 1998.11.28 / 미스테리, 코메디 / 97분
감독 : 진원석
출연 : 김혜수, 금성무, 미라 소르비노, 제프리 라이트, 마이클 임페리올리

줄거리 : 섹시한 금발 미녀가 죽음의 여신으로 등장하는 이상한 꿈을 꾼 켄지. 그는 뉴욕에 살고 있는 일본인으로 별달리 하는 일 없이 일본의 부모가 부쳐주는 돈으로 살고 있다. 다음 날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카페에서 간밤에 보았던 죽음의 여신 데쓰가 바로 그 아랍 남자를 쫓아 달리는 것을 보고는 아연질색한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 달린다. 이 믿을 수 없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간밤의 꿈이 현실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직접 물어보기 위해서 그도 달린다. 도망가던 남자에게 사실을 물어본다는 게 결국에는 데쓰 일행에게 그 남자를 잡아 넘기는 격이 되고 데쓰는 켄지에게 감사 키스를 남기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이상한 꿈을 꾸다 잠에서 깨는 켄지, 순간 자신의 머리맡을 지키고 있는 데쓰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데쓰는 낮에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로 오늘밤 9시에 켄지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해준다. 즉, 켄지는 앞으로 12시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데쓰가 12시간 후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켄지는 절망하기 시작한다. 과연 켄지는 죽음을 기다리는 12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김혜수 : 아눅 역의 김혜수. 영화의 촬영은 뉴욕에서, 현지 스탭들과 진행되었고, 대사도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 전 세계 배급을 목표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만들어,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후 한국에서 개봉하는 이례적인 순서를 밟았다. 연출자와 감독, 제작자, 투자자 모두가 한국인으로 100% 외국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외국과 한국 모두 저조한 흥행으로 막을 내렸다.

 

3) 수현(김수현)
제목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
미국 / 2015.04.23 / 액션, 모험, 판타지 / 141분
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김수현

줄거리 : 어벤져스는 끝났다! 희망은 없다!
쉴드의 숙적 히드라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능력자 막시모프 남매를 탄생시키고, 히드라의 기지를 공격하는 도중 토니 스타크는 완다 막시모프의 초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래를 보게 된다. 이에 '뉴욕전쟁' 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스타크는 배너 박사와 함께 지구를 지킬 최강의 인공지능 울트론을 탄생시키게 되지만, 울트론은 예상과 다르게 지배를 벗어나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수현(김수현) : 어벤져스에서 수현(김수현)이 맡은 역할 캐릭터는 닥터 헬렌 조이다. 닥터 조는 유전학자로 어벤져스를 돕는 인물로, 이야기의 비밀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2005년 슈퍼모델로 발탁되긴 했지만 그 후 특별한 국내의 활동이 활발했던 것은 아닌데, 어벤져스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마블의 영화답게 흥행했다.

4) 배두나
제목 :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2012)
미국 외 / 2013.01.09 / SF, 액션 / 172분
감독 :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출연 :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리 베리, 배두나, 짐 스터게스, 벤 위쇼

줄거리 : 500년의 시공간을 걸친 여섯개의스토리로 구성된 블록버스터 SF-대서사시. 흥미로운 6개의 스토리가 정교하게 연결되어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듯이 구성된 퍼즐조각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섯 시대, 여섯 공간의 주인공들이 사실 모두 같은 사람들!!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구름이 하늘을 흘러가듯 영혼도 여러시대를 흘러 각 다른 시대적, 공간적 배경 속에서 그 시대의 문명을 경험한다.

배두나 : Story 5 2144년, 미래국제도시 NEO SEOUL 에 출연한 배두나.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착취당하다 죽여지도록 계획되어진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미래세계에서 자각을 시작한 한 클론이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장면을 소화했다. 영화는 할리우드 주류 스토리 라인을 따르지 않는 파격적이고 복잡한 영화라는 평가 등으로 흥행에 저조함을 남겼다.

5) 이병헌
제목 :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2016)
미국 / 2016.09.14 / 액션, 서부 / 133분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맥 보머, 빈센트 도노프리오

줄거리 : “정의를 원하죠. 하지만 복수를 택하겠어요”
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의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된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지켜본 엠마는 치안 유지관을 가장한 현상범 전문 헌터 ‘샘 치좀’(덴젤 워싱턴)을 찾아가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샘 치좀’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무법자, 추격자 그리고 인디언 전사까지, 7인의 무법자들을 모아 모든 것을 날려버릴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데…. 정의가 사라진 세상,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이병헌 : 이병헌의 첫 헐리우드 작품은 아니다. 지아이조와 레드 더 레전드를 통해 이병헌은 할리우드이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그 동안의 영화에서는 비중이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해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등장한다. 매그니피센트 7은 현재 북미 1위로 흥행에 순항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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