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단체에서 소속감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소속감이 있는 단체는 자연스레 협동심이 생기고 구성원들 간의 화합도 좋아지며 이러한 분위기가 회사의 이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단체를 운영하는 리더들은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단체 티셔츠’다. 같은 옷을 입으면서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나’가 아닌 ‘우리’가 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단체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단체 티셔츠를 제작하고 있는 티클럽 김재은 대표를 만나봤다.

PART 1. 단체티셔츠 티클럽은 어떻게 시작됐나?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단체 티셔츠 제작 전문 쇼핑몰 티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은 이라고 합니다. 저는 티클럽에서 디자인과 신상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출처/티클럽 제공)

대표님이 하시는 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 저희는 학교나 회사, 동호회, 동아리 등 단체에서 유니폼이 필요할 때 티셔츠, 야구 점퍼 등의 자수, 프린트를 하거나 기존에 판매하지 않은 옷을 저희가 직접 디자인하여 단체복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님들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있죠.

많은 의류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티셔츠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 10년 전이었을까요.. 우연찮게 아는 형이 옷 생산하는 일을 하는 것을 보게 됐고, 그때 옆에서 많이 배우면서 의류 산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마침 온라인 쇼핑이 소위 ‘뜨는’ 사업이었고 온라인 쇼핑과 결부할 수 있는 의류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단체 티셔츠’를 떠오르게 됐죠.

쇼핑몰 이름이 참 직관적입니다. ‘티클럽’을 짓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하하.(웃음) 한 눈에 명확히 들어오죠? 사실 처음 이름은 ‘오케이GO’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단체티 하고는 관련이 없는 이름이라 고민하게 됐죠. 그래서 ‘티셔츠들이 모여있다’ 라는 의미로 어떤 단어가 좋을까 생각하다 ‘클럽’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티셔츠 클럽을 줄여 지금의 ‘티클럽’이라는 이름이 완성됐습니다.

▲ (출처/티클럽 제공)

대표님께서 직접 지으신 것인가요?
- 네! 그렇습니다. 하하

그렇다면 티셔츠들이 모여있는 티클럽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티셔츠들이 판매되고 있나요?
- 대략 1000가지 종류의 티셔츠들이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용 반팔, 긴팔 티셔츠를 포함하여 후드집업, 야구 점퍼, 바람막이 등 다양한 종류의 옷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요 고객층들은 어떻게 되나요?
- 보통 기업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기업들의 경우 회사 워크샵 등 행사가 있을 때 이용하거나 평소 근무복으로도 많이 활용하고요. 대학생들은 축제나 체육대회를 할 때 야구 점퍼인 ‘과잠바’를 주로 이용하고요. 중·고등학생들도 반티셔츠로 많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단체 티셔츠에도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을까요? 보통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나요?
- 단체티 특성이 유행을 안 타는 듯하면서도 조금씩 유행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트렌드의 시류를 읽으면서 트렌드에 맞게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후드티, 후드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출처/티클럽 제공)

보통 단체티 주문은 최소 주문 개수가 정해져 있는데 홈페이지에 보면 1장의 소량 주문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 저희 티클럽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10장 이내의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자체 제작공장과 함께 인쇄 공장을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부자재 가격이나 물류 부분에서 비용이 절감될 수 있죠.

소량 주문을 가능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사실 3년 전까지만 해도 30장 이하의 주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일단 비용적인 문제가 컸죠. 그런데 어떤 고객이 “2명도 단체인데 왜 판매를 안 하냐”는 따끔한 말에 소량 주문 시스템을 고민하게 됐고 소량 주문을 다량으로 받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출처/티클럽 제공)

샘플실 운영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 단체 티셔츠 특성상 100장 이상 대량 주문을 해야할 때가 있죠. 그런데 인터넷 상으로 봤을 땐 소재의 구별이 잘 가지 않잖아요. 그렇게 사진만 보고 주문했을 때에는 원하는 색상, 인쇄, 디자인 등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나올 수 있는 리스크가 크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고자 직접 보고 만져 본 후에 구매할 수 있게 매장에 샘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샘플실 방문이 어려울 경우 1~2장의 샘플을 만들어 직접 방문하거나 샘플을 배송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실제 실물의 차이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죠.

그렇다면 단체 티셔츠를 주문해서 입다가 옷에 손상이 있다면 혹시 A/S도 가능한가요?
- 네 물론입니다. 야구 점퍼 같은 경우는 고객 부주의로 인한 상품 훼손 시 택배비나 최소한의 수선비만 받고 A/S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출고하고 있기 때문에 A/S 부분도 공장에서 모두 처리하고 있습니다.

단체 티셔츠의 경우 특성상 큰 행사의 일원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티클럽의 경우 1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다양한 상품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단체, 화합, 소통을 의미하는 단체 티셔츠인만큼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김재은 대표에게선 프로의 향기가 난다. 다음 편에선 ‘티클럽’의 사소하지만 의미있던 에피소드를 다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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