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하늘을 날아다니는 소녀, 식물을 금세 자라게 하는 꼬마, 옷을 입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등 이곳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안전한 날, 안전한 공간의 마지막 24시간을 보존해 매일 같은 시간을 사는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 평범하지 않은 한 소년이 그 공간 속으로 찾아오며 펼쳐지는 아주 이상한 이야기.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입니다.

 

◀MC MENT▶

진행 박진아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는 없지만, 일어날 수 없기에 끌리는 힘 바로 판타지입니다. 최근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죠.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별에서 온 그대>, <W>와 <구르미 그린 달빛>등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 세상에 없던 유일한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왔죠. ‘가위 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빅 아이즈’를 통해 독특한 상상력과 영상미를 자랑한 팀버튼 감독의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열여섯 살 제이크, 어느 날 할아버지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유언에 따라, 영국 웨일스의 외딴 섬에 있는 어린이집을 찾죠. 그곳은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듣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이 사는 곳이었는데요. 제이크는 이미 폐허가 돼버린 공간에서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하고, 모험은 바로 그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팀 버튼의 4년 만의 미스터리 판타지 연출작품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요리합니다.

 

판타지 영화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이 집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영화 속 몇 가지 단어들을 이해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아이들을 지키는 보호자 미스 페레그린입니다. 그녀는 ‘임브린’이란 별종으로 ‘새’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일정한 공간과 시간을 무한 반복하는 ‘루프’를 만들어 아이들을 보호하죠. 여기서 ‘루프’는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이 살고 있는 날로, 독일군에 의해 폭격 당하기 전 날짜인 1943년 9월 2일의 하루를 똑같이 반복하며 사는 겁니다.

악당이 되는 ‘할로우’들은 ‘할로우 게스트’의 줄임말로 임브린의 능력을 통해 영생을 얻으려던 바론 일당이 변한 괴물입니다. 사람의 모습을 지니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의 눈을 먹어야 하는 기괴한 괴물이죠. 이러한 할로우들은 임브린을 포함한 아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오직 ‘제이크’에게만 보이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페레그린과 마을 아이들에게 제이크가 필요한 이유죠.

자 영화로 돌아와서, ‘할로우’들로부터 제이크와 아이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인데요. 제이크와 아이들은 용기를 내서 바론에게 붙잡혀간 미스 페레그린을 구할 수 있을까요?

 

◀에필로그▶

미스 페레그린이 만든 루프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사는 이유. 바로 자신의 ‘특이한’ 모습 때문입니다. 평범한 줄 알았던 ‘제이크’. 그가 가 본 괴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취급 받았던 제이크는 사실 정신병이 아니라 진짜 괴물을 본 게 맞다는 것! ‘차이’를 ‘차별’로 받아드리는 사회의 단면을 판타지를 통해 표현하는 팀버튼 만의 메시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구성 및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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