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남 통영)] 1박 2일 등 많은 매체에 소개된 통영의 ‘동피랑 마을’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관명소이다. 그런데 최근 동피랑 못지않게 새로운 인기를 모으며 제2의 동피랑으로 급부상하는 마을이 있다. 바로 동피랑을 마주한 마을 서피랑(서쪽의 비탈)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실 해방이후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천덕꾸러기 마을로 전락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의 이미지는 이미 굳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2013년부터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활력을 점차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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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기념 사진 장소로 떠올랐다. 그리고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배경지로 등장한 서문고개, 간창골, 명정샘 등이 홍보되기 시작하며 전국 문학인들이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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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 학교 가는 길'과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피아노 계단’ 등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서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소한 비경을 자랑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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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방문했다면, 동피랑과 함께 서피랑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과 예술 그리고 친숙한 마을의 정겨움이 소소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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