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앞으로 유심칩만 바꿔 꽂으면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기변이 20% 요금할인 약정 고객에게도 허용된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SK텔레콤. 이미 1일부터 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1월께는 KT와 LG유플러스도 이렇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휴대전화 사용자를 위한 20% 요금할인 제도의 홍보를 강화키로 했습니다.

▲ 출처 - pixabay

미래부는 지난 4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20% 요금할인 가입자 유심(USIM) 기변 금지'가 통신사별로 점진적으로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제도상 20% 요금할인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이통사 전산망에 등록한 특정 단말기만 쓸 수 있으며, 여기 꽂힌 유심을 빼서 다른 단말기에 넣어 쓰는 '유심 기변'을 할 수 없어서 다른 단말기를 쓰려면 반드시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바로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한다는 겁니다.

미래부는 지금까지와 달리 요금할인이 가능해지는 시점과 가입 혜택·조건·방법 등을 메시지에 반드시 포함해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선택약정할인'이라는 용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 요금할인'으로 바꾸고, 가입 조건을 12개월과 24개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리도록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상담전화를 걸거나 유통점을 방문해야 20% 요금할인제 가입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홈페이지나 직통전화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래부와 이통3사는 원래 5일부터 이런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었으나, 감사원이 이날 미래부에 대한 기관감사 결과발표에서 20% 요금할인 제도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다고 지적하자 하루 앞당겨 개선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만약 지원금을 받지 않고 신품 혹은 중고 단말기를 구매했거나, 해외에서 잠금이 걸리지 않은 단말기를 가져 왔거나, 서비스 개통 후 24개월이 지난 단말기를 쓰고 있거나, 단말기 지원 약정이나 기존 20% 요금할인 약정이 끝난 고객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고 단말기라도 이전 주인이 걸어 놓은 약정이 끝나지 않은 기기는 가입할 수 없으며 이는 중복 혜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20% 할인고객도 유심기변 허용.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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