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귀족 벤허와 친구 메살라는 신분을 뛰어 넘은 형제 같은 사이였죠. 메살라가 로마군의 사령관이 되어 돌아왔지만 벤허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 그의 배신으로 노예가 된 벤허는 그때부터 복수를 결심합니다. 로마 전차 경주장에서 나란히 선 벤허와 메살라. 1907년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 네 번의 리메이크가 된 고전영화의 완결판! 영화 ‘벤허’입니다.

 

◀MC MENT▶

진행 박진아

영화 300, 글래디에이터, 트로이 등 2천 년 전의 로마 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그동안 줄 곧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미지의 시대에 대한 궁금증이 우리를 흥분하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벤허>가 관객들을 찾아왔죠.

전차 씬으로 유명한 <벤허>는 1880년 남북전쟁의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1907년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후 1925년, 195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리메이크 됐습니다.

시대가 변한 만큼 영상미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가 있죠. 영화 <벤허>의 백미는 단연 숨 막히는 전차 경주와 해상 전투 장면인데요. 액션캠인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해 사실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고전영화의 리메이크 완결판, 영화 ‘벤허’를 요리합니다.

 

2016년의 영화 ‘벤허’가 지난 작품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예수’의 등장입니다, 지난 작에서는 종교적인 신성함을 이유로 예수의 뒷모습과 실루엣이 등장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전면으로 등장해 ‘용서’와 ‘화해’, ‘사랑’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죠. 이것이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티무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예수를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했고 신적인 예수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한 예수를 연기한 로드리고 산토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그를 축복을 하기도 해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죠.

두 번째 포인트, 고전작이 주는 향수입니다. 이미 세 번의 리메이크작이 있는 벤허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영화죠. 반면 젊은 세대들에겐 낯선 영화일 수 있지만 화려한 스케일과 영상은 충분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벤허와 메살라의 전차 경주는 역시 긴장감 넘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메이크 작을 통한 세대의 공감. 벤허가 주는 매력이죠.

자 영화로 돌아와서, 지금까지의 전개.. 영화 속 예수와 벤허는 어떤 인연이 있는 것일까요? 과연 노예로 배를 타게 된 벤허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에필로그▶

형제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 채 5년의 노예 생활을 보낸 유다 벤허. 노예로 끌려가기 전, 자신에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예수. 그는 미래를 봤던 것일까요. 상인 ‘일데르임’을 만나고 복수를 계획하게 되는 벤허. 아내 에스더는 그의 복수를 끝까지 말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허는 복수심에 불타 전차 경기에 나가게 됩니다. 승리의 여신은 과연 벤허에게 손을 들어줬을까요?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지. 그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벤허’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구성 및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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