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최근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투수가 내년 중에 결혼식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되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석민 투수는 이에 대해 “일단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경기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석민 선수가 사랑의 결실도 잠시 보류한 채 집중하고 있는 포스트 시즌은 야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가을 야구’다. 가을야구는 프로 야구에서 정규 리그가 끝난 후 열리는 경기를 말한다.

포스트 시즌은 매해 9월 하순에서 10월 사이에 개최되기 때문에 가을야구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정규 리그 시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 모여 ‘최강’을 가리기 위해 붙는 경기이기 때문에 가을야구를 향한 야구팬들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미국과 일본의 리그에서는 우승팀끼리 대결하여 왕 중의 왕을 뽑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 리그에서 1위부터 5위를 한 팀들이 맞붙어 승자를 결정한다. 포스트시즌은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로 구성되어있으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5선 3승제, 한국시리즈는 7선 4승제로 진행된다.

대전 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정규 리그 4위와 5위 팀은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우승할 경우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 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때문에 최소한 4위는 해야 안정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정규 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는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정규 리그 1위 팀이 맞붙는다.

결국, 정규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팀이어도 포스트 시즌을 통해서 지금까지의 순위를 뒤집고 그 해 프로야구의 최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프로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포스트 시즌에 주목하고 있고, 정규 시즌에서 5위 이내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정규 리그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포스트시즌의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지금, 가을야구를 향한 5위 티켓은 단 한 장만 남아있는 상황이다.(2016년 9월 20일 기준) 정규 리그에서는 두산이 1위를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NC와 3위 넥센 역시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는 4위, KIA는 5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LG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6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5위행 티켓’을 두고 KIA, SK, 한화, 롯데, 삼성 등 5개 팀이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우승팀으로 점쳐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4번(OB 베어스 포함)이나 한 강팀이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1년 창단한 팀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포스트 시즌 경험은 적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연 올해 가을 야구의 우승 트로피의 영예는 누가 안게 될 것인지 한국 프로야구계와 팬들이 ‘짜릿한 승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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