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의 레전드, '아널드 파머' 향년 87세 나이로 별세

[시선뉴스]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던 아널드 파머가 별세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 PGA는 2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의 전설이자 황제인 아널드 파머가 고향 피츠버그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며 “일요일 밤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 때문에 전 세계에 골프 팬들이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아널드 파머는 프로 골프계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선수로 후배 골퍼들이 주저없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꼽았던 인물이다.

1929년 9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영스타운에서 골프장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난 아널드 파머는 1954년 US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해 프로로 전향한 아널드 파머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무려 62승, 프로통산 95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를 휩쓸었다.

이후 아널드 파머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958년부터 2년 간격으로 4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우며 골프계에 한획을 그었다. 그는 은퇴 후에도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 파머 메디컬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선 활동을 벌여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