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20대의 패기가 살아 있는, 긁지 않은 복권 같은 배우 ‘고경표'
[시선★피플] 20대의 패기가 살아 있는, 긁지 않은 복권 같은 배우 ‘고경표'
  • 보도본부 | 문선아 선임 에디터
  • 승인 2016.09.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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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문선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대표 엄친아 선우가 질투유발자 재벌남이 되어 돌아왔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블리 배우 공효진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나누며 자신의 친구인 이화신 역의 조정석을 ‘질투의 화신’으로 만든다.

‘응답하라 1988’의 순수한 선우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큰 오산. 이번 드라마에서 고경표는 중저음 목소리와 짧은 헤어스타일로 남성다움을 어필하여 여심을 저격하고 나섰다. 한 없이 동생 같던 ‘선우’의 성장. ‘질투의 화신’으로 순항을 타고 있는 배우 고경표은 어떤 배우일까.

▲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고정원 역의 고경표.(출처/질투의 화신 홈페이지)

연기로 진로를 정하기 전 배우 고경표는 여느 학생들처럼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이었다. 그러다 ‘배우’라는 직업에 눈을 뜨게 됐고 인천에서 서울로 연기학원을 다니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밟아나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YG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기자 연습생을 보냈지만 자연스럽게 대학교로 진학한 후 YG를 나오게 됐다.

대학생이 된 후 그는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보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0년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2’로 데뷔한 그는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 ‘프로포즈 대작전’ 등 작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출연했다.

▲데뷔 초 그를 시청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여준 SNL 크루 시절 (출처/SNL코리아 캡쳐)

그가 본격적인 인지도를 알리기 시작한 프로그램은 tvN ‘SNL 코리아’ 시즌 1에서 3까지 크루로 참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필름있수다’의 장진 감독이 SNL코리아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루로 활동했다. SNL 코리아에서 고경표는 선배 배우 김주혁과 게이 연기를 하고, 엄마 몰래 야동을 보는 학생, 신동엽과 자연스런 애드립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NL 코리아는 고경표의 연기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 드라마 '신의퀴즈' 속 연쇄 살인마를 연기했던 고경표. (출처/OCN 제공)

그는 연기의 폭이 큰 배우 중 하나다. ‘응답하라 1988’의 선우처럼 한 없이 ‘선한’ 인상으로 연기하다가도 ‘정글피쉬 2’에서는 무섭고 험악한 일진을, ‘신의 퀴즈’에서는 천재 뇌 과학자이자 연쇄 살인마를 연기하는 등 선과 악을 오가며 연기한다.

▲ 드라마 속 '엄친아' 선우. 드라마에서 선과 악을 오가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출처/응답하라 1988 홈페이지)

연기의 패기만큼이나 그는 SNS에서 밝힌 자신의 소신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응답하라 출연 전 tvN 드라마 ‘초인시대’에서 유병재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풍자하는 내용의 콩트가 전파를 타자 이에 불편을 느낀 고경표가 SNS에 ‘너무 나대서 불편하고만’이라며 글을 남긴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응답하라 드라마 이후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 떠난 아프리카 여행인 ‘꽃보다 청춘’을 통해 당시 불거졌던 SNS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출처/질투의 화신 홈페이지)

90년생 27살의 다듬어지지 않은 열정이 그의 연기를 성장시키고 그의 삶도 변화시키고 있다. 예전과 달리 얼굴이 알려지고 유명해지면서 그의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고경표는 지금도 세상의 규칙을 배워가고 있는 열정어린 배우다. 긁지 않은 복권. 그가 터트릴 잭팟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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