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추석 명절,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들은 왜 그리 기운이 좋은지 모른다. 아이들과 놀아주다 보면 30분 만에 지치기 일쑤고 아이들은 지루해서 칭얼대곤 한다. 힘과 체력이 넘치는 우리 조카들과 잘 놀아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01. 3세 미만의 여아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이 시기의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감성이 풍부하다. 그래서 특성에 따라 1세에는 ‘감성’, 2세에는 ‘상상력’, 3세에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해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여자아이에게 이불과 책으로 혼자 놀 수 있는 아지트처럼 독립적인 놀이공간을 만들어주면 좋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 크기와 딱 맞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노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있는 가구와 이불, 책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 수 있다. 우선 책상에 있는 의자를 치우고 책상 위를 이불을 덮어 바닥까지 늘어뜨린다. 그리고 이불을 덮은 책상의 윗부분은 무거운 책으로 고정을 시켜서 이불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또 이불을 덮은 책상 주변에는 책으로 담을 쌓는다. 완성된 아지트 안에 작은 스탠드나 램프를 넣어서 분위기를 연출해주면 더욱 좋다.

02. 3세 미만의 남아

▲ 사진출처/픽사베이

체격도 크고 에너지도 많은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활동량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이불을 준비하여 이불에 아이를 눕게 한 후 이불을 그네처럼 움직여주면 아이가 좋아한다. 또 누워서 다리를 굽힌 후 아이를 다리에 올리는 비행기 태우기 놀이도 좋다.

03. 4세 이상의 여아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4세 이상의 여아는 언어와 상상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엄마아빠 놀이처럼 역할을 나누는 놀이를 하거나 인형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 여자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를 하면 좋다. 먼저 스케치북이나 종이, 색연필, 연필, 싸인펜, 크레파스 등을 준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만화 주인공이 있으면 물어보고 함께 그려본다.

또 아이에게 내 얼굴을 그려달라고 요청하거나 반대로 아이의 얼굴을 그려주는 것도 좋다.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면 사이도 좋아질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색칠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인형 놀이를 하듯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04. 4세 이상의 남아

▲ 사진출처/픽사베이

이 무렵 남자 아이는 사회성을 기르게 되고 주변 어른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4세 이전과 마찬가지로 체력이 좋기 때문에 상호놀이, 활동적인 놀이가 좋다. 남자아이들은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숨바꼭질 놀이처럼 몸을 움직이는 놀이가 좋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술래를 정하는데 이 때 일부러 져주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술래가 정해지면 10초를 센 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아이를 찾는다. 아이가 어디 숨어있는지 알고 있을 때 일부러 그 앞에서 모르는 척 “우리 철수 어디 있을까?” 라고 말해주면 숨어서 즐거워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05. 5~6세 정도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이해할 수도 있고 숫자, 상황에 대한 인지 능력도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동화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에 입학할 정도가 되면 이미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컴퓨터에 익숙하다. 고향집에서 어른들 때문에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다면 스마트 기기로 놀게 하지 말고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데리고 가보자. 대형마트에는 식료품부터 옷, 화장품, 완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얌전하거나 말을 잘 듣는 아이에게 원하는 물건을 한 개 정도 선물해주는 것도 좋다.

핵가족화 그리고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온 가족이 모이기 어려운 요즘에 추석은 가족 간에 우애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정도 쌓고, 자상한 삼촌, 고모, 이모가 되어 어른들에게서 점수도 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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