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모발에 정전기가 잘 발생한다. 정전기는 머리카락을 엉키게 만들어서 성가신 것은 물론 잘 정리한 머리가 엉망진창이 되어서 외출 시에 기분이 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머리카락을 엉키게 만들어서 성가시게 하는 정전기는 왜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정전기는 두 물체의 마찰에 의해 발생한다. 다른 말로 하면 전자가 이동하면서 정전기가 발생하는데 전자를 받은 쪽은 (―), 전자를 잃은 쪽은 (+)가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서로 다른 전기를 띠기 때문에 서로 끌어당기게 된다. 모발 정전기의 경우 빗질을 할 때 특히 잘 발생하는 데 머리카락과 플라스틱 빗이 마찰하면서 전자가 튀어나간 머리카락은 (+)가 되고, 플라스틱 빗은 (-)가 되며 정전기가 발생한다.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정전기 해결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01. 나무빗이나 고무빗으로 머리카락 빗기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빗으로 모발을 빗으면 모발은 빗의 이동에 따른 마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나무빗이나 고무빗을 사용하면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머리를 수시로 빗으면 빗의 재료와 상관없이 정전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전기로 인하여 머리카락이 엉켜있을 경우에는 머리카락의 끝부터 살살 빗질을 하면 좋다.

02. 헤어팩 사용하기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머리카락 표면이 피지나 두발제품이 야기한 지방막으로 덮여있으면 정전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헤어팩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주 1회 정도 정전기 방지를 위해 머리카락에 헤어팩을 충분히 발라준다. 그리고 헤어팩의 성분이 머리카락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비닐팩을 쓰고 10~15분 정도 방치한다.

03. 자연 바람으로 천천히 머리 말리기

▲ 사진출처/픽사베이

모발을 건조할 때 작은 습관으로 정전기를 덜 발생할 수 있다. 드라이기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모발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건조를 시켜주거나 찬바람을 이용하여 천천히 말려주는 것이 정전기 발생을 덜하게 한다. 드라이기의 바람을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2/3 정도만 머리카락을 말려주고 나머지는 자연 건조를 하도록 한다.

04. 평상시에 모발용 미스트나 에센스 사용하기

▲ 사진출처/시선뉴스 DB

헤어팩을 사용하더라도 날씨가 건조해지면 모발의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럴 때에는 가방에 모발용 미스트나 에센스를 구비하고 수시로 모발에 발라주면 좋다. 또 머리가 젖었을 때에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분무형태로 되어있는 모발용 미스트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찰을 잘 일으키는 털로 되어있는 의상은 피하고 옷을 세탁할 때는 섬유유연제를 쓰는 것도 정전기 방지에 효과가 있다. 음이온을 띠고 있는 섬유에 양이온을 띠는 계면활성제(섬유 유연제)를 흡착하면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의 적 ‘정전기’. 오늘 소개한 것을 잘 기억하여 올 가을 정전기 없는 찰랑찰랑 머릿결로 가을 미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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