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9·11 테러 추도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은 11일(이하 현지 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1시간30분 정도 현장을 지켰던 그녀는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황급히 자리를 떴다.

▲ 사진출처/위키백과

한 여성 수행원이 그녀의 팔을 잡고 자리를 뜨자 주변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찍혔다. 이어 자신의 검은색 밴 차량을 기다리던 클린턴이 휘청거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여러개 찍혔다.

이 영상에서 클린턴은 수행원과 경호요원의 부축을 받아 차량을 기다리던 도중 두어 차례 옆으로 휘청거렸으며, 차량에 올라타면서도 인도와 차도 사이 턱에 발이 걸리고 무릎이 꺾여 차량 안쪽 좌석으로 크게 쓰러졌다.

클린턴은 딸 첼시의 아파트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차파쿠아 자택으로 가 머물렀다. 클린턴의 주치의인 리자 발댁은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클린턴이 폐렴에 걸렸다"면서 "그녀에게 항생제를 투여했으며 일정을 조정해 쉬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클린턴은 이틀간의 캘리포니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끊임없이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서 이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힐러리의 건강 문제는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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