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귀향과 귀성을 하느라 수고를 하고 피곤했을 테지만 오랜 시간 우리 가족들의 발이 되어준 자동차 역시 큰 수고를 했을 것이다.

푹 쉬면 회복되는 사람과는 달리 차량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차량에 누적된 피로를 없애주어야 더 오래 더 잘 탈 수 있게 된다. 장거리 운행을 한 후에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1. 자동차를 깨끗하게
사람도 장거리 운동을 하고 오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다. 물론 차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배기가스와 타르, 온갖 오염물질로 뒤덮여 있을 외부에 대한 세차를 하도록 한다. 특히 고향이 바닷가인 사람들은 여행 후 반드시 하부까지 세차하여 소금물로 인한 부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 내부까지 깔끔하게 청소하면 더욱 좋다.

2. 타이어와 휠 점검
평소에 포장도로 운행을 많이 했다면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도 거친 곳을 달리다 보면 무릎 등 관절이나 발에 염증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듯이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타이어와 휠, 서스펜션 같은 현가장치에 무리가 올 수 있고 노면에 못이나 뾰족한 돌이라도 있으면 타이어에 상처가 나거나 구멍이 날 수 있다. 장거리 운행을 다녀온 후라면 이들에 어떤 문제는 안 생겼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아야 한다.

3. 브레이크 점검
브레이크는 항상 점검해야 하지만 연휴의 도로 상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이 브레이크를 밟았다 뗀다. 따라서 더욱 세심하게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와 마모도를 확인해 봐야 하고 밟았을 때 평소와 다른 점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운행 중 돌이 튀면 이처럼 상처가 난다(출처/시선뉴스db)

4. 차량 외부 확인
비포장도로를 다녔다면 차량에 돌이 튀었을 확률이 크다. 이 경우 차의 외부에 크고 작은 상처들이 나기 마련인데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녹 등이 부식이 올라 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먼저 세차를 해서 깨끗하게 만든 후 밝은 곳에서 확인하여 큰 상처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5. 정비소를 간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차량 내부의 전기계통이나 하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장비가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정비소를 가 점검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람도 병원을 가까이 하여 작은 병일 때 치료를 하는 것이 큰 병을 예방하는 방법인 것처럼 자동차를 운행하는 사람은 정비소를 자주 애용하는 것이 추후에 큰 지출을 방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오랜 운전으로 혹사당한 자동차. 혹사당한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람이든 자동차든 똑같다. 다음 명절, 또 다음 명절에도 지금의 차를 문제없이 이용하고 싶다면 차량 후 관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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