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빈부격차, 팍팍한 알바생의 삶 [시선톡]
추석에도 빈부격차, 팍팍한 알바생의 삶 [시선톡]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6.09.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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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는 수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5일 동안 휴일을 보냅니다. 만약 12일 월요일과 13일 화요일 월차나 연차 등을 이용해서 쉰다면 최장 9일 동안의 휴일을 즐길 수 있는거죠.

그래서일까요. 각종 여행에 관한 문의가 줄을 잇고 국내부터 해외까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름휴가 이후 제2의 성수기인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명절을 보내는 방식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출처 - pixabay

알바 구직자 5명 중 4명은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한가위를 앞두고 알바 구직자 10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먼저 조사대상자들에게 추석 연휴기간에 단기 아르바이트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81.5%가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최저시급이라도 벌어 생활비, 용돈 등에 보태기 위해(34.6%)’가 1위에 꼽혔습니다.

2위는 ‘추석 알바는 휴일 수당 등 급여가 더 좋을 거 같아서(21.4%)’, 3위는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차라리 돈이라도 벌면 좋을 거 같아서(20.3%)’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즉 누군가는 즐기기 위해 여행을 가는 시기에 누군가는 조금이라도 벌어서 용돈을 하기 위해 명절에 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겁니다.

명절을 여행 등이 아닌 다르게 보내는 사람들은 또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09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9%가 ‘구직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쉬면 불안할 것 같아서’(45.2%·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놀면 눈치가 보여서’(30.6%), ‘구직활동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29.3%) 등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겁게 보내야 하는 추석 명절. 명절의 의미가 변한지는 이미 오래 됐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즐거운 여행을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누군가는 취업을 위해 숨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격차가 생기는 현실이 슬픕니다. 그래도 명절이라면 누구나 모두 즐겁게 보내야 하는 권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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