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자판기는 놀랍게도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 했다. 기원전 215년에도 자판기가 존재 했는데 바로 이집트의 신전에 설치된 ‘성수’ 자판기이다. 그 후 자판기는 꾸준히 개발되어 그 영역이 커피에서부터 금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하게 발전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별별 자판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자자 놀랄 준비 하시고, 출발!

 

★ ‘초밥’ 자판기
일본은 자판기를 최초로 발명한 나라답게 이색 자판기가 넘친다. 그 중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인 ‘초밥’ 자판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판기 안에서 밥을 데우고 밥 위에 회를 얹어 접시에 담아내는 과정이 이루어져 초밥이 완성되어 나오는데, 특수 해동 시스템으로 일반 초밥 가게에 비해 손색없을 정도의 맛을 자랑한다.

★ ‘상추’ 자판기
자판기의 천국 일본. 갓 자란 싱싱한 상추까지 자판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자판기의 특징은 상추의 선도가 마트보다 신선하다는 데에 있다. 이유는 자판기에 설치된 40와트의 전구가 태양의 역할을 하며 상추가 자라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셰프의 농장’이라고 한다.

★ ‘자동차’ 자판기
한 소형 자동차 업체에서 비치한 이 자판기는 그야말로 통 큰 자판기로, 차량구매용 자판기이다. 일정 금액을 투입하고 세부모델을 선택하면 차량 구매 책자와 함께 전담 딜러의 정보가 나온다. 그리고 딜러와 연락을 취하면 차량구매 절차가 완료된다. 일본 등 몇몇 나라에 비치되어 있고, 지역에 따라 중고차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다.

★ ‘수영복’ 자판기
미국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 도시인 하와이와 로스엔젤레스 등에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이색자판기가 있다. 다름 아닌 수영복 자판기이다. 이 자판기는 수영복을 비롯해 반바지, 물안경, 서핑보드 복 등이 비치되어 있어 미쳐 챙겨오지 못한 관광객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미끼’ 자판기
미국을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 자판기는 강태공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바로 ‘미끼’ 자판기 이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낚시 용품점이 닫는 밤, 미끼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미끼’ 자판기가 있는 곳이라면 안심이다. 24시간 언제나 각양각색의 미끼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금’ 자판기
자동차에 이어 통 큰 자판기가 또 존재 한다. 바로 대표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공화국에 존재하는 ‘금’자판기 이다. 금 자판기는 실시간 금 시세에 따라 1g, 2g, 5g 등 무게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 ‘마음치유’ 자판기
다름 아닌 국내에 정말 특색 있고 ‘착한’ 자판기가 존재하고 있는데, 바로 ‘마음치유’ 자판기 이다.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판기에 500원짜리 동전을 투입하고 이용할 수 있다. 동전 투입 후 ‘미래 막막증’, ‘꿈 소멸증’, ‘노화 자각증’, ‘월요병 말기’ 등 자신에게 맞는 마음의 병을 선택하면 증세에 따른 좋은 문구가 적힌 카드와 작은 선물(엿, 사탕, 자양강장 음료, 밴드 등)이 나온다. 이 착한 자판기는 서울시청과 혜화역 등에 설치되어 있다.

이 외에도 속옷 자판기, 넥타이 자판기, 양말 자판기, 피자 자판기 등 다양한 자판기가 존재한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개발되어 온 자판기. 이렇게 다양한 자판기 중 나에게 꼭 맞는 자판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상상이 될 것이다. 또 어떠한 기발한 자판기가 우리 곁에 나타날지 자판기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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