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2009년 색다른 걸그룹 2NE1의 데뷔는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당시 걸그룹은 대부분 소녀다운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2NE1의 파격적인 음악과 헤어스타일, 의상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 사진출처/CL 인스타그램

그러한 2NE1의 랩퍼이자 리더였던 씨엘은 그룹 활동에서 커리어를 멈추지 않고 지난 2013년에 디지털 싱글 ‘나쁜 기집애’를 발표하여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씨엘은 자신의 노래 ‘나쁜 기집애’를 통해 시원한 돌직구를 날리며 여성팬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기존 여성 가수들의 노래가 남성들의 시선에서 ‘착한 여자’의 모습을 그렸다면 씨엘의 노래 ‘나쁜 기집애’는 여성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보이자고 말하고 있다.

▲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공식사이트

그리고 ‘나쁜기집에’ 속 씨엘만의 돌직구 화법은 외국에도 통했다. ‘나쁜 기집애’는 해외각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씨엘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이런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연 씨엘은 미국의 유명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며 미국 진출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2015년에는 일렉트로닉 음악 싱어송라이터인 스크릴 렉스의 ‘더티 바이브’에서 피처링을 맡았고 이어 같은 해에 디플로와 함께 작업한 디지털 싱글 ‘닥터 페퍼’를 발표했다.

▲ 사진출처/CL 트위터

이렇듯 피처링 작업으로 해외 음악시장의 문을 두드린 씨엘은 마침내 지난달 19일 미국 첫 솔로 정식 싱글 '리프티드'(LIFTED)을 발매하며 정식으로 미국에 진출에 나섰다.

이번 씨엘의 미국진출에 있어 그녀의 음악 자체 외에도 주목받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같은 소속사 선배 싸이와의 협업을 통해 앨범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빌보드 차트 2위까지 기록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싸이와의 협업이었기에 미국 진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싸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이미 케이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과 손을 잡고 오랜 기간 현지 데뷔를 준비해왔다는 점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 사진출처/CL 트위터

그러한 대중의 기대에 부흥하듯 씨엘의 미국진출 앨범 리프티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는가 하면 발매 일주일 만인 지난달 25일 미국 빌보드 차트 ‘소셜 50’에서 17위로 진입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사진출처/CL 인스타그램

자신의 노래 ‘나쁜 기집애’에서 “너 정도론 날 절대 감당 못해”라고 외쳤던 씨엘. 과연 씨엘의 감당 못할 압도적인 매력은 미국의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씨엘의 힘찬 날개 짓에 기대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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