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운동을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부상’. 특히나 운동선수들은 잦은 훈련과 시합으로 관절과 근육을 많이 사용해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운동선수에게 심한 부상은 더 이상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부상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운동선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부상을 보호할까? 대표적인 방법이 보호대 착용이다. 다양한 신체 부위에 착용하는 보호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헬멧
-사용되는 종목: 야구, 하키, 스키, 사이클, 쇼트트랙, 태권도 등
-용도: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두개골 골절 등을 방지
-특징: 최초의 헬멧은 라이더들 머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점차 다른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한국인들과 친숙한 야구 종목에서는 1936년부터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었다.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포수 겸 코치였던 미키 코크란이 머리에 공을 맞고 그 후유증으로 은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야구계에서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주었다.

■팔꿈치 보호대
-사용되는 종목: 농구, 배구, 탁구, 테니스 등
-용도: 팔꿈치 통증 예방 및 증상완화.
-특징: 테니스, 농구, 배구 선수들이 특히 많이 사용한다. 팔꿈치 보호대는 일반적으로 팔을 둘러싸는 밴드 형태로 되어있다. 그러나 야구의 타자들은 투수의 공으로부터 팔꿈치를 보호 할 수 있는 둥근 형태의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한다. 재미있는 점은 미국의 메이저리거들은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런 보호대 착용을 기피한다고 한다.

■낭심 보호대
-사용되는 종목: 태권도, 복싱, 격투기, 야구 등
-용도: 급소에 입을 수 있는 부상을 예방.
-특징: 급소보호대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플라스틱과 고무로 된 캡은 쉽게 착용할 수 있지만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 샅보대는 캡에 끈이 달려있어서 속옷처럼 입을 수 있는 보호대다. 공을 맞을 수 있는 야구나 신체에 직접적인 공격을 당할 수 있는 태권도에서 필수적으로 착용되고 있다.

■몸통 보호대
-사용되는 종목: 태권도, 복싱, 격투기, 야구 등
-용도: 상체의 부상을 예방.
-특징: 몸통 보호대는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각종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태권도에서 몸통보호대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3년 제 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을 때는 대나무로 만든 몸통보호대를 사용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몸도 보호하고 점수 계측도 할 수 있는 전자 호구를 사용하고 있다.

■무릎밴드
-사용되는 종목: 구기 종목, 육상 종목 등 대부분의 종목.
-용도: 전방십자인대, 측부인대, 연골손상 등의 무릎부상을 방지.
-특징: 무릎밴드는 훈련 도중 그리고 훈련 이후에 생기는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요즘은 몸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중량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릎밴드는 이런 사람들이 착용하면 좋다. 무거운 아령을 들고 일어나는 동작은 무릎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종아리 보호대
-사용되는 종목: 배드민턴, 배구, 농구 등의 종목.
-용도: 관절을 보호하고 부상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징: 발 부분이 없는 스타킹처럼 생긴 보호대를 입으면 근육에 누적되는 피로를 덜 수 있다. 보호대가 종아리와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순간 동작과 점프가 많은 농구, 배구 종목에서 많이 착용되고 있다.

■손목 보호대
-사용되는 종목: 모든 종목.
-용도: 손목과 팔목의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관절에 입을 수 있는 부상을 예방.
-특징: 운동선수 외에도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갑자기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걸릴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초기에 손목보호대를 착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손목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 e스포츠선수들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다.

이런 보호대는 이제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퍼졌다. 최근에는 취미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일상에서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보호대를 사용하고 있다. 보호대는 부상을 예방하고 물리치료와 재활치료에도 도움을 주므로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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