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계속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우리나라 수출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출처/한국무역협회 로고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101억 2천95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줄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달 종전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감소 기록(2008년 10월~2009년 8월)을 갈아치운 뒤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품목별(이하 MTI 3단위 기준)로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센서 등 수출 1위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 수출 1위 품목(수출금액 기준)인 반도체는 7월 18억8천331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했다.

수출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센서(15억2천714만달러)의 감소폭도 -19.4%로 컸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무선통신기기(4억880만달러)도 전년보다 9.8% 줄었다.

한편 중국 외에도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도 52억 9천442만 달러로 전년보다 14.4%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 수출은 20억 8천81만 달러로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