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랑 받아오는 시리즈물은 새로운 후속편의 등장 소식만으로도 대중을 설레게 한다.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2002년 첫 등장해 스크린을 달궜던 ‘본 시리즈’가, 올 여름 5번째 본 시리즈인 '제이슨 본'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지난 14년간 ‘역시’라는 찬사를 받아온 본 시리즈는 당연하듯 이번 시리즈 또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사진/영화 '제이슨 본' 포스터]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를 형성한 본 시리즈는 국내에서 또한 숱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영화에 대한 관심은 곧 영화 속 주인공에게도 이어지는데, 본 시리즈의 히어로인 ‘본’, 바로 ‘맷 데이먼’에 대한 관심도 14년 전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그 때문인지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이번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두고, 맷 데이먼은 외국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 [사진/영화 '제이슨 본' 스틸컷]

첫 본 시리즈인 ‘본 아이덴티티’에서 관객들과 함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던 29세의 본, 맷 데이먼은 어느덧 불혹이 훌쩍 넘은 4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본 그 자체였다. 이렇듯 본 시리즈에 대한 식지 않는 맷 데이먼의 열정에 각종 매체는 계속해서 ‘본 시리즈’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기도 한다. 그에 대해 맷 데이먼은 “지금 나와 본시리즈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 이 식지 않는 한, 당연하듯 다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또 출연하게 됐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데뷔 전부터 남달랐다. 사실 맷 데이먼은 대표적인 ‘뇌섹남’ 배우로 1988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졸업을 하지 않고 과감히 ‘중퇴’를 결정하며 배우의 길을 선택했을 정도다.

▲ [사진/영화 '굿 윌 헌팅' 스틸컷]

맷 데이먼은 하버드 대학 재학 당시 창작문학 수업의 일환으로 ‘굿 윌 헌팅’의 초기 각본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이 각본을 바탕으로 1990년대 초 ‘굿 윌 헌팅’의 각본을 완성해 영화화하기 시작했다. 그 후 여러 사람과의 협업으로 ‘굿 윌 헌팅’은 1997년에 세상에 공개되었고, 맷 데이먼은 ‘굿 월 헌팅’으로 아카데미상에서 9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 뿐 아니라 각본에도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은 맷 데이먼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직접 ‘윌 헌팅’ 역으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사진/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틸컷]

‘굿 윌 헌팅’과 맷데이먼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굿 월 헌팅 촬영 당시, 촬영장에서 그를 눈여겨 본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2차 세계 대전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라이언으로 캐스팅 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맷 데이먼이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배우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사진/영화 '오션스 13' 스틸컷]

굿 월 헌팅과 라이언일병구하기 등의 영화로 맷 데인먼이 연기와 각본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인정받았다면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그가 출연한 2개의 시리즈 영화로부터 시작한다. 그 영화는 오션스 트웰브로 시작한 ‘오션스’ 시리즈와 바로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한 ‘본 시리즈’이다. 그리고 맷데이먼은 2015년 우주 공간을 소재로 한 영화 ‘마션’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역시 맷 데이먼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 [사진/영화 '본 아이덴티티' 스틸컷]

이외에도 맷 데이먼은 수많은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다양한 색을 갖추었음은 물론 각본능력까지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영화 ‘제이슨 본’으로 바통을 이어 받은 ‘본 시리즈’는 맷데이먼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웅’이라는 칭호를 가져다준 작품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액션만 하는 배우로 인정 되어 버릴까 봐 걱정이 된 작품이라고 맷 데이먼은 밝히기도 했는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다양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

▲ [사진/영화 '제이슨 본' 스틸컷]

정말이지 맷 데이먼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시도가 남다른 배우이다. 맷 데이먼의 또 다른 색은 무엇일까.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버린 농익은 배우임에도 맷 데이먼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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