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데 노래까지 잘 부르는 스타들이 있다. 아무리 팔방미인(八方美人)이 흔해진 시대라지만 정말 해도 너무 할 정도. 뭐든 도전해서 척척 해내는 배우들 중에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OST(Original Soundtrack)까지 부른 스타는 누가 있을까.

▲ 사진출처/김수현 공식사이트

1. <그대 한 사람>을 부른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초특급 한류스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 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김수현은 1회 출연료 8억 5000만원을 받아 한류스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김수현은 2007년 7월 방영된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했으며 그 후 드라마 <드림하이, 2011>, <별에서 온 그대, 2013>를 거쳐 최근에는 <프로듀사, 2015>에 출연했다. 김수현은 배우 한가인과 출연한 <해를 품은 달, 2012>에서 <그대 한 사람>을 불렀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왕의 액받이 무녀 허연우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퓨전 사극으로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시청률 42.2%를 기록한 히트작. 드라마 종영 2회 전인 지난 2012년 3월 13일에 공개된 그대 한 사람은 김수현(이훤 역)이 한가인(허연우 역)에 대한 순수하고 간절한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공개 당일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할 정도로 사랑받았다.

▲ 사진출처/함부로 애틋하게

2. <링 마이 벨(Ring My Bell)>을 부른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
수지는 1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지난 2010년 7월에 4인조 걸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직후 뽀얀 피부와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청순한 외모로 스타덤에 오른 수지는 음악계는 물론 영화·드라마계를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다.

수지는 지금까지 영화 3편과 드라마 4편에서 주연을 맡았고 40여개가 넘는 기업의 CF를 찍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가수 출신인 것을 활용하여 지난 6일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삽입곡 <링 마이 벨>을 불러 화제가 되었다.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의 성공으로 링 마이 벨은 아쉽게도 음원 차트에서는 2위에 머물러야 했지만 돌아온 이경희 작가와 ‘국민첫사랑’ 수지와 김우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12.9%)를 달리고 있다. 노래는 물론 춤과 연기까지 잘하는 깜찍한 청춘스타 수지의 앞날은 ‘맑음’이다.

▲ 사진출처/응답하라 1997

3. <올 포 유(All For You)>를 부른 응답하라 1997의 ‘정은지 & 서인국’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우승 출신인 서인국은 독특한 외모와 남다른 가창력을 가진 가수 겸 ‘배우’다. 여자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의 메인보컬인 정은지는 웃으면 사르륵 접히는 눈매와 이가 드러나는 환한 웃음을 가진 매력적인 스타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가창력과 연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스타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tvN에서 히트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응답하라 1997>의 남녀 주연으로 출연했다. 누구나 해봤을 법한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큰 사랑을 받았던 ‘응칠커플’은 ‘올 포 유’라는 곡을 불렀고 이 곡은 2012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OST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능력과 동시에 매력을 가진 연예인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주연 배우가 OST를 부르면 방송사와 제작사는 홍보가 되어 좋고 스타들은 자신의 끼를 대중들 앞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서 좋다. 그야말로 윈-윈(win-win)전략인 셈이다. 앞으로는 어떤 스타들이 이들의 명맥을 이어갈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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