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울마크컴퍼니’가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International Woolmark Prize, IWP) 아시아 지역대회 우승자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이번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에서는 남성복 부문에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뮌’(Munn)의 한현민이, 여성복 부문에 인도네시아 여성복 브랜드 ‘토톤’(Toton)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준지’(Juun.J)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욱준’을 비롯해 영국 신예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 남성 패션지 ‘GQ차이나’의 패션 디렉터 ‘쿠이단’, ‘코투어’의 설립자 ‘피오나 코투어’, 패션 스타일리스트 겸 컨설턴트 ‘프리실라 아이엔슨’ 등이 맡았다.

 

독창적인 실루엣과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온 남성복 부문 우승자 ‘뮌’의 한현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편안하게 테일러링된 우븐 울코트와 와이드 팬츠에 셀비지를 독특하게 믹스한 룩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준지’의 정욱준 상무는 “‘뮌’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메리노울 소재를 사용해 잘 표현한 점과 모던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여성복 부문 우승자인 인도네시아 브랜드 ‘토톤’은 인도네시아 전통 방식으로 개발한 이국적인 자수와 질감 있게 표현한 소재를 사용해 호주산 메리노울의 다양성을 표현한 테일러드 룩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크리스토퍼 래번은 “‘토톤’이 이번에 선보인 테크닉과 질감은 울을 새롭고 혁신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컨템퍼러리한 감각을 가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남성복 부문 우승자로 선정된 한현민은 “울마크 프라이즈와 같은 글로벌 패션 어워드를 통해 전 세계에 ‘뮌’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여성복 부문 우승자인 토톤은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울마크 프라이즈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지역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이번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 아시아 지역대회 우승 브랜드에게는 5만 호주달러(한화 약 4,400만 원 상당)의 우승상금과 전 세계 지역대회 우승자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울마크 라이선시가 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6개월간 ‘뮌’과 ‘토톤’을 비롯한 지역대회 우승자들은 파이널 대회에 선보일 여섯 벌의 메리노울 캡슐컬렉션을 개발하게 되며, 여성복 파이널은 내년 초 프랑스 파리에서, 남성복 파이널은 런던 컬렉션 기간 동안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10만 호주 달러(한화 약 8,8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승자의 메리노울 우승 컬렉션을 분더샵, 하비니콜스, 데이비드 존스, 부티크 1, 베르소, 레클레어, 파필리언 등의 프레스티지 편집샵과 마이테라사닷컴, 매치스패션닷컴 등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울마크 컴퍼니’가 주최하는 ‘울마크 프라이즈’(IWP)는 전 세계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동시에 메리노울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홍보하는 글로벌 패션 어워드다. 국적과 문화를 뛰어넘어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국제적인 패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행사에 참가하는 후보는 전 세계 패션협회의 추천과 울마크 컴퍼니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선발하고 있다. 한국 후보의 추천은 한국패션협회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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