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대기만성은 동양에서 쓰는 사자성어지만 할리우드 배우인 ‘리암 니슨’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또 있을까.

맨날 납치당하는 딸을 구하러 동분서주 하던 아빠가 이제는 장군이 되어 처절한 한국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일어났다. 맥아더 장군이 되어서 말이다.

리암 니슨은 1952년 6월 7일생으로 북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다. 그는 1972년 ‘되살아난 이들’이라는 작품을 통해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배우를 하기 전에 복서와 교사 등 여러 직업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출처/영화 다크맨

그는 연극 배우와 영화 배우를 병행하다 영화 ‘다크맨’(1990)에서 다크 히어로의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에게 유명해 지기 시작한다.

▲ 출처/영화 쉰들러 리스트

그러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쟁 휴먼 드라마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여 주목받는 배우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이 때 이미 그의 나이는 42세였다.

주연 배우로서는 매우 늦은 나이에 주목을 받게 된 리암 니슨. 나이도 있고 하여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에서는 주로 멘토(스타워즈 에피소드:1999)등의 역을 자주 했지만 댄디한 이미지로 인해 로맨스 영화도 촬영했으며(러브액츄얼리:2003, 아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아버지 역) 액션도 불사하지 않았다.(배트맨 비긴즈:2005)

▲ 출처/영화 테이큰

그리고 그를 부르스 윌리스와 더불어 최고의 중년 액션 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가 있으니 바로 테이큰(2008)이다. 그는 테이큰에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CIA요원으로 나와 강렬하고 무자비한 액션을 보여주며 ‘그의 딸을 건드리면 죽는다’는 영화의 주제를 제대로 보여줬다.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전율이었다.

▲ 출처/영화 라스트 갓파더

그에게 2000년대와 2010년대는 엄청난 다작의 해였다. 영화만 31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목소리 출연 포함). 특히 테이큰이 우리나라에 큰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그 결과 2010년에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서 영구의 아버지(...)로 출연을 하였고 2016년 7월에 개봉 될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맥아더 장군으로 이정재, 이범수와 호흡을 맞추는 등 우리 영화에도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가 되었다.

▲ 출처/영화 인천상륙작전

때로는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 비정한 행동도 불사하는 열혈 아버지로, 때로는 주인공들의 정신적 지주로, 때로는 사자로...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리암니슨.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의 액션과 깊어지는 눈빛 가슴을 울리는 대사가 기대되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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