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오늘(1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여자 선수 중 여자 국가대표는 3위 박인비(28), 5위 김세영(23), 6위 양희영(27), 8위 전인지(22) 등 4명이 오는 8월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박인비는 최근 왼쪽 엄지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 오늘 출전을 최종 결정했다.

박인비는 소소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 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픽사베이

여자 국가대표 '맏언니' 격인 박인비는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시켜 역대 최연소(27세 10개월 28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박인비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 ANA 인스퍼레이션),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국가대표는 31위 안병훈(25)과 73위 왕정훈(21)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남자대표의 경우 당초 세계랭킹 42위인 김경태에게 출전권이 있었지만, 김경태가 11일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올림픽 랭킹 3위인 왕정훈이 출전하게 됐다.

남자 대표 안병훈은 작년 시즌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2015-2016 시즌 막판 합류했다.

한편, 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로 랭킹이 높은 2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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