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8일 오전 공사 중이었던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의 상판 일부가 시소처럼 기울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무거운 상판 구조물을 고정하는 교각 내 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향화도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교각이 한쪽으로 기울며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 모(46) 씨가 발목 골절의 중상을 입었고 맹모(66) 씨와 캄보디아(3명), 미얀마(1명)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등 5명도 손가락 골절과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처

이날 사고는 바다 쪽 방향 상판 끝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 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다리가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건설 중이던 다리의 교각을 중심으로 일부 상판이 바다 방향으로 기울어 한쪽이 지면에 내려앉았다. 근로자들은 땅으로 기운 쪽 상판 끝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 하던 작업을 하던 중 천천히 다리가 기울기 시작하자 난간과 건설자재를 붙들고 버텼다.

목격자들은 “교각 위의 상판이 한쪽으로 기우는 형태로 사고가 나 비교적 인명피해가 적었다"라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영광 쪽 육지에서 무안군 해제면을 향해 국도 77호선과 칠산바다 위 사장교를 열 결하는 접속교(14번 교량)를 연장하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고 산청 관계자는 “무거운 상판 구조물을 고정하는 교각 내 강봉(쇠기둥)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사고 원인과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작업자, 시행자 등을 대상으로 전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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