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재미까지 더하는 MC들. 리얼 버라이어티를 기반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다수 출연진들이 나오면서 진행자의 역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명의 MC가 찰떡궁합을 자랑하여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 높이는 찰떡궁합 케미 MC를 모아봤다.

첫 번째 케미 MC는 김성주-안정환이다.

둘의 첫 만남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만나게 됐다.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스포츠라는 공통점으로 축구 중계를 함께 맡으며 케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 (출처/냉장고를 부탁해 포스터)

그 둘의 축구 중계 케미를 알아본 마리텔PD는 그 둘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시켜 ‘김느안느’라는 최고의 입담 커플을 완성시켰다. 정형돈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김성주의 옆자리가 비게 되자 안정환이 김성주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국가대표 축구 영웅이지만 불만 앞에서는 거침없이 내뱉는 프로 불만러 안정환과 그 옆에서 장난치는 프로 깐죽이 김성주는 그야말로 특급 콤비다. 각종 예능을 통해 케미가 인정된 두 사람은 떠오르는 케미 MC다.

두 번째, 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임성훈-박소현이다.

임성훈과 박소현은 지난 1998년 5월 21일 첫 방송된 후부터 지금까지 공동 MC로 18년간 호흡을 맞춰왔다. 첫 방송 때 20대였던 박소현은 40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20대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 (출처/SBS 제공)

18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두 사람의 안정된 호흡 때문일 것이다. 20여 년차가 나는 두 사람은 때론 아빠와 딸처럼, 때론 선후배처럼 다정다감한 호흡을 선보였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소개 프로그램 특성상 두 사람의 가족 같은 케미는 더욱 돋보인다.

세 번째는 ‘뮤직뱅크’ 역대 MC로 불리는 박보검-아이린이다.

1993년생 박보검과 1991년생 아이린은 비슷한 나이대로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뮤직뱅크의 상큼함을 담당했다. 응답하라 1988의 묵묵한 바둑 기사 최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박보검은 ‘꽃보다 청춘’을 통해 숨겨진 순둥이 매력을 발산하며 특히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레드벨벳의 멤버인 아이린은 특유의 발랄함과 당돌함을 매력으로 어필하며 현재 핫한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뮤직뱅크 트위터)

둘은 신고식 때부터 로맨틱한 분위기로 시작하며 뮤직뱅크에서 타 방송 예능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는다며 시청자들의 질투 아닌 질투를 받기도 했다. 20대 동갑내기 커플을 보는 듯한 둘의 모습은 달달하고 귀여워 연애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둘의 케미가 잘 어울려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 하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다.

뮤직뱅크 제작진도 인정하는 역대급 케미를 자랑한 박보검-아이린. 이제 지난 6월 24일을 마지막 방송으로 14개월 동안의 방송을 마무리했다. 뮤직뱅크에서는 둘을 볼 수 없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둘의 케미를 기대해본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20대 케미 MC부터 18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MC까지 자신들만의 각양각색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꽃이라 불리는 MC들이 지금처럼 서로 마음이 잘 맞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 높여 시청자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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