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모바일과 소셜, 빅데이터,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란 컴퓨팅에 필요한 물리적 자원의 가상화를 통해 효율성 극대화 및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는 인프라 단에서의 운영 효율성 극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클라우드는 효율성을 위해 네트워크 장비나 서버 등을 고객간 공유하는 경우가 많고 고객이 직접 통제할 수 없다. 때문에 전체 시스템이 다운되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방과 전력 측면의 안전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기존 대비 랙당 채워지는 IT장비가 많기 때문에 더 높은 표준랙을 사용하게 되고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하중 기준이 강화된다. 또한, 밀집된 장비가 배출하는 열기의 냉각에 문제가 없도록 냉방시스템 고도화 및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층고가 기존대비 높아져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고집적 IT 인프라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자생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LG유플러스와 한국휴렛팩커드, 인텔코리아, 한국후지쯔, 슈퍼마이크로, 한국화웨이, 레노버 등의 서버 업체들이 뜻을 모아 ‘고집적 IT 인프라 협의회’가 출범했다. 협의회는 출범을 계기로 고집적 IT 인프라 관련 세미나 주최와 고집적 전환 연구 및 기술 협력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집적 IT 인프라 협의회를 주도한 회장사는 작년 8월 국내 최초 고집적 데이터센터인 ‘평촌 메가센터’를 오픈한 LG유플러스다.

평촌메가센터는 대지면적 1만7281㎡(5228평)의 지하3층 지상7층 건물로, 완공 시 연면적 8만5548㎡의 축구장 12개 규모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센터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관악산의 시원한 바람을 이용하여 일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중 최장기간인 9개월 이상을 외기 냉방으로 운영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밀도/고집적 서버 랙으로 구성해 랙당 전력이 최고 20kW에 달한다. 이는 기존 IDC들이 평균 2.2kW~3.3kW임을 감안했을 때 약 8배에 이른다. 때문에 전블레이드 서버나 고용량 서버들을 밀집해 운영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측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고객의 고도화된 니즈로 인해 데이터센터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촌 메가센터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진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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