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아들 병역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지만 그의 외아들 정우준(35) 통영지청 검사는 1997년 첫 징병검사에선 1급을 받았다가 서울대 공대 대학원 시절인 2001년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5급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 검사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친구들하고 내 차를 타고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서너 시간 운전하다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느껴서 병원에 갔더니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했다"며 "이후 집(서울 반포동) 부근에 있는 종합병원과 한방병원 세 곳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 "수술은 하지 않았지만 증빙 자료가 다 있으니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한 국회 관계자는 “정확한건 청문회를 통해 검증 받아야 한다. 정확하고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해 정 총리 후보자의 아들 병역 문제가 청문회 쟁점 내용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후보자의 재산 관련 내용은 이렇다.

1992년 정 후보자는 검사 시절에 마련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9.93㎡(약 39평)짜리 엠브이아파트(옛 새서울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시절인 지난 2011년 3월 재산이 19억118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던 2004년 말 신고한 재산이 10억2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6년여 만에 2배쯤 증가한 것이다.

증가 재산의 상당 부분은 대부분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이던 2006~2008년 사이 늘어난 예금이다. 2006년 11월 선관위 상임위원 퇴임 당시 예금이 4억8600만원이던 것에서 2008년 말 10억3000여만원으로 5억원 넘게 늘었다.

정 후보자의 재산 가운데는 경남 김해시 삼정동 토지 466㎡(약 141평·1억9000여만원)는 대전지검 차장이던 1995년 산 것으로, 그해 재산공개 때 1억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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