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학생들은 학교를 가야하고, 직장인들은 출근을 해야 하고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는 날이 바로 월요일이다. 이토록 절대 기다려지지 않을 것 같은 월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있으니! 주인공은 바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다. 아마 이 말에 공감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 또 오해영의 공감 속으로 같이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2회 연장 방송으로 이번 주면 막이 내릴 <또 오해영>. 출연진 캐릭터 다시 한 번 숙지하고 훈훈 달달 평범 공감 속으로 들어가 보자.

 

▶ ‘그냥’ 오해영 <서현진>
올해로 32세, 대기업 외식사업본부 상품기획팀 대리다. 결혼 전날 파토 나고 동기들이 승진할 때 승진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며, 집에서까지 쫓겨나 쪽방에 살게 되는 참 억울한 여자. 고등학교 시절 동명이인이지만 얼굴이 훨씬 ‘예쁜’ 오해영 때문에 무시 받으며 3년을 지내온 ‘그냥’ 오해영. 이제 좀 살 만 한가 싶더니 또 다시 ‘예쁜’ 오해영을 직장에서 만나게 된다.(사실 그 이상의 관계임을 알게 된다) 결혼 전날 파혼을 겪고 겨우 다시 사랑의 달콤함을 느끼는가 싶더니 파혼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 지금 사랑하게 된 사람임을 알게 되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리는 ‘그냥’ 오해영. 우리 ‘그냥’ 오해영에게.... 해뜰날은 도대체 언제 오는 것인가? 과연, 그녀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 박도경 <에릭>
올해로 36세, 까칠한 음향감독이다. 외모도, 능력도 완벽에 가깝지만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남자들에게는 나쁜놈으로 여자들에게는 철벽 남으로 유명하다. 과거 ‘예쁜’ 오해영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결혼식 당일 ‘예쁜’ 오해영은 아무 말 없이 사라지면서 도경은 해영에게 복수와 그리움이 공존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오해영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의 결혼을 파혼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도경에게는 언젠가부터 한 여자와 관련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초능력처럼 말이다. 그 여자에게 알 수 없는 달달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알고 보니 자신이 파혼에 이르게 한 여자는 과거 자신의 약혼녀 ‘예쁜’ 오해영이 아닌 지금의 여자 ‘그냥’ 오해영임을 알게 된다. 뭐 이런 운명의 장난이 있는가?!

▶ ‘예쁜’ 오해영 <전혜빈>
올해로 32세, 대기업 외식사업본부 TF팀장이다. 예쁜 외모에 상냥한 성격 심지어 공부도 잘 해 능력도 대단한 그야말로 ‘엄친녀’다. 학창시절부터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었고, 도경과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사랑을 했다. 적어도 결혼식 당일 말없이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오랜 공백의 시간이 지난 후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도경 누나의 회사이자 ‘그냥’ 오해영이 다니는 회사의 TF팀 팀장으로 말이다. 한 없이 모자를 것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녀는 도경을 왜 떠난 것이고, 도경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었을까.

▶ 박수경 <예지원>
올해로 44세, 대기업 외식사업본부 이사다. 회사에서는 상사마저도 무서워하는 얼음마녀이지만 퇴근길에는 항상 괴물같은 머리를 하고 동생들에게 무시 받는 주당으로 변한다. 말 그대로 반전 있는 매력녀다. 겉보기에는 냉정해 보이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인 그녀. 그러던 그녀가 8살이나 어린 동생 친구와 아찔한 감정의 선을 넘나들기 시작한다. 44세 골드미스의 로맨스, 역시 사랑은 달달 하구나.

▶ 이진상 <김지석>
올해로 36세, 변호사다. 말 그대로 그냥 산만하다. 침묵은 세상에서 제일 싫고 매사에 촐싹대기 그지없지만 알고 보면 완전 뇌섹적 매력을 가진 남자. 도경 집안 식구들과는 진짜 가족보다 가깝게 지내며 누구보다 속 깊은 위로를 먼저 던지기도 하는 매력적인 남자. 하지만 그가 가진 치명적 단점 이라면! 매일 아침 침대위의 여자가 바뀐다는 것.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다른 요일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점! 한 없이 철없어 보이는 남자 이진상. 그러던 그에게 악몽 같은 현실이 진짜 현실이 되고 만다. 오. 마이. 갓...

▶ 한태진 <이재윤>
올해로 36세, 사업가다. 어려서 미국으로 가 대학을 졸업하고, 인종차별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와 말 그대로 뼈 빠지게 일 해 사업으로 성공했다. 인생의 황금기를 맞으며 해영과 결혼을 약속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벌인 일로 인해 한 순 간에 사업과 인생은 망가져버리고 결국 결혼 전날 해영에게 파혼을 선언한다. “네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여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한마디. 어쩜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이 남자. 알고 보니 이 남자도 피해자다. 그렇게 태진은 파혼을 이르게 한 사람을 향해 복수를 결심하는데!

▶ 오경수 <이한위>
올해로 60세, 해영의 아빠. 영락없는 천생 아빠. 무심해 보이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하고, 한번씩 하는 표현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남자. 소년 같은 남자다.

▶ 황덕이 <김미경>
올해도 57세, 해영의 엄마.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우리시대의 엄마다. 열 받으면 속옷만 남겨두고 옷을 다 벗어던지는 파이터. 그러나 사과할 땐 누구보다 쿨 한 여자다.

▶ 박훈 <허정민>
올해로 33세, 사운드 녹음실 직원이다. 동경과 수경의 동생이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재혼가정의 동생. 녹음실 직원이지만 영화감독의 꿈을 놓지 않고, 띠동갑인 안나와 쿨한 연애를 하는 남자.

▶ 윤안나 <허영지>
올해로 21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훈의 여자친구다.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주의로 오늘을 살아가는 당돌한 여자. 겉과 속이 같은 여자 말 그대로 쿨 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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