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여린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배우 ‘서현진’
[시선★피플] 여린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배우 ‘서현진’
  • 보도본부 | 이승재 인턴기자
  • 승인 2016.06.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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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일요일 저녁만 되면 사람들은 다가오는 월요일에 기운이 빠지곤 한다. 꿀맛 같은 휴일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월요일 언제 오냐! 나 심심하다 진짜’라는 말을 할 만큼 월요일을 기다린다. 바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방송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의 주인공을 두고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 <또! 오해영>이 사랑받는 이유의 중심에는 생활연기의 달인 ‘서현진’이 있다.

▲ 출처 / 점프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서현진이 처음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15년에 방영된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 2였다. 예쁘장한 얼굴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망가뜨리며 보여준 코믹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줬고 곱창, 삼겹살, 떡볶이, 족발 등을 거침없이 먹으며 먹방계의 새로운 신예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뒤 tvN <또! 오해영>에서 잘난 오해영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고, 사랑에 상처를 받아 힘들어 하지만 꿋꿋이 그냥 오해영 역을 맡으면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출처 / 서현진 트위터

하지만 서현진은 2015년에 데뷔한 신인 여배우가 아니다. 그녀는 2001년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면서 데뷔를 했다. 그것도 배우가 아닌 가수로 말이다.

서현진은 걸그룹 ‘밀크’로 처음 전파를 탔지만 안타깝게도 1집 ‘with Freshness'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그 이후로 활동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의 무명 생활은 시작됐다.

▲ 출처 / 밀크 1집 'come to you' m/v 캡쳐

무명으로 지내던 중, 2006년 그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리즐 역을 맡아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가수로 데뷔한 그녀가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방송용 카메라에 익숙했던 그녀는 발성법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 모두 다 고쳐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것이 그녀가 연기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연기학원 선생님이 좋아서 일주일에 2번씩 학원을 갔고, 그렇게 4년 동안 연기 학원을 다니며 연기 연습도 하고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의 연기 인생이 시작됐다.

▲ 출처 / 서현진 트위터

그러나 그 이후로도 서현진의 존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해왔다. KBS 2TV <황진이>, MBC <히트>, <마의>, <불의 여신 정이>,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고, 10편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그녀의 매력이 대중들에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자리에서 연기를 하며 버티고 있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냥 버텼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버틴 서현진은 2015년 <식샤를 합시다> 시즌2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고, 생활 연기의 달인인 서현진이 탄생하게 됐다.

▲ 출처 / 또 오해영 공식 페이스북

서현진의 매력은 연기 이외의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가수로 데뷔한 그녀는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할 정도로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식샤를 합시다> 시즌2, <또! 오해영>의 O.S.T을 직접 참여해 숨겨져 있던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 탄탄한 연기력과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살려 2010년에는 뮤지컬 <궁>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를 맡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출처 / tvN <또! 오해영> 캡쳐

순한 얼굴을 가진 그녀가 연약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강하게 버티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저 꾸준히 성실하게 버티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었다.

만일 그녀가 이토록 버텨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식샤를 합시다>의 백수지를, <또! 오해영>의 그냥 오해영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녀가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버텨나가며 더 좋은 작품 속에서 더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그런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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