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FC서울 최용수 감독(43)이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쑤닝'의 사령탑을 맡게 되었고 그 빈자리에 황선홍 감독(48)이 역임됐다.

FC 서울은 2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CSL 장쑤(江蘇) 쑤닝(蘇寧)으로부터 끈질긴 구애를 받아 온 최 감독이 장쑤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쑤는 이달 초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지난해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최 감독에게 다시 접촉해 감독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시즌 중 서울을 떠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치며 제안을 뿌리쳤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장쑤가 제안해 오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사진출처=FC 서울 공식페이스북

서울 구단은 최용수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고 곧바로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해 지난 해까지 포항 사령탑을 역임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22일 안산 무궁화와 FA컵 경기를 끝으로 서울의 지휘봉을 놓는다. 신임 황선홍 감독은 29일 K리그 클래식 성남과 홈경기부터 서울의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감독대행으로 FC서울의 사령탑을 맡기 시작한 최용수 감독은 2012년 감독 부임 첫 해에 K리그 우승을 이끌어냈다. 2015년에는 팀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지난 5월 14일 성남전 승리로 K리그 최연소, 최단기간, 최고승률 100승을 달성했다.

황선홍 신임 감독은 선수시절 4차례나 월드컵 무대에 나설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 전남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8년 부산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포항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포항 감독 재임 시절 두 번의 FA컵 우승(2012, 2013년)과 한 번의 리그 우승(2013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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