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7언더파를 적어낸 김세영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이로써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5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다.
김세영은 이날 경기에서 최종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파 행진을 벌이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러프를 오간 끝에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끌려갔다.
하지만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124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린에서 약 15야드 떨어진 페어웨이에 떨어지더니 핀을 향해 굴러갔다.
반면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겼고, 칩샷도 홀 3m 이상으로 멀어져 결국 보기에 그쳤다. 김세영은 차분하게 버디를 만들어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림픽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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