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직접 보기 어려운 뮤지컬의 감동을 영화에서 즐기는 방법 [시선뉴스]
[세컷뉴스] 직접 보기 어려운 뮤지컬의 감동을 영화에서 즐기는 방법 [시선뉴스]
  • 보도본부 | 문선아 PD
  • 승인 2016.06.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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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문선아] 음악과 춤이 극의 전개에 중심이 되는 장르를 뮤지컬이라 한다. 19세기말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뮤지컬은 초기에는 오페라와 매우 비슷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지금의 오락과 코미디적인 요소가 담긴 뮤지컬 형식이 완성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즐기는 문화로 정착됐다.

뮤지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은 영화로 재탄생되기도 하는데 음악적인 요소가 강한 뮤지컬이 영화의 감각적인 영상과 만나 새로운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뮤지컬은 이미 본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며 비교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첫 번째 작품, ‘맘마미아’다.

전 세계인이 사랑한 스웨덴 혼성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맘마미아’는 1999년 4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하여 지금은 한국을 포함한 11개의 언어로 각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다.

▲ (출처 /영화 포스터)

독립적인 미혼모 도나의 딸로 자라왔지만 보수적인 가족관을 가진 소피. 자신의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생부를 찾기 위해 어머니의 일기장에 기록된 세 남자에게 청첩장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친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도나와 세 남자와의 추억, 소피와 도나의 갈등과 화해 등 단순한 줄거리에 아바의 히트곡을 절묘하게 배치했다.

영화도 뮤지컬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스토리부터 음악까지 뮤지컬 맘마미아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만, 역시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영화답게 그리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또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메릴 스트립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두 번째 작품, 장발장의 이야기로 유명한 ‘레미제라블’이다.

프랑스어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레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르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1985년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초연했으며 현재까지 런던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 (출처 /영화 포스터)

피끓는 프랑스 혁명정신과 노동자와 농민들의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다룬 문학적이고 웅장한 오페라형 뮤지컬이다. 우리에겐 장발장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며 고전적인 오페라 외형에 팝 멜로디를 입힌 완성도 높은 음악이 특징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요소는 역시 뮤지컬 넘버다. 극이 주는 메시지 만큼이나 장중하고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들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매력은 캐스팅 된 배우들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헐리우드 탑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데다가, 그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휴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까지... 이 주연 배우들이 부르는 영화 OST는 전문 뮤지컬 배우 못지 않은 감성과 가창력이 돋보인다.

마지막 작품, 웅장한 오르간 소리의 넘버로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이다

영국 웨스트엔드 유명 제작자인 카메론 매킨토시가 만든 작품 중 가장 성공한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이다. 1986년 런던에서 처음 막을 올린 이후 전 세계 30개국 151개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2012년에는 브로드웨이 최장수 공연 타이틀로 세계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다.

▲ (출처 /영화 포스터)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천상의 목소리와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며 벌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중심이다. 오페라의 유령 팬텀과 여가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는 남자 라울.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뮤지컬은 넘치는 카리스마로 오페라 하우스를 지배하는 팬텀과 4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크리스틴, 순애보를 절절하게 노래하는 라울 등 각 캐릭터의 다른 매력이 포인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크리스틴 역으로 자신의 아내인 사라 브라이트만을 염두하며 제작했다고 전한다. 팬텀 역의 마이클 크로포드와 크리스틴의 사라 브라이트만이 주연이었던 초연작은 지금도 ‘오페라의 유령’의 기준이 되고 있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직접 제작과 각본, 음악을 담당해 뮤지컬의 색깔이 가장 진하게 담겨있다. 또한 830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 만큼이나 웅장한 영상미와 음악은 영화를 보는 내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직접 보는 뮤지컬에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있으며 영화 속 뮤지컬은 조금은 가볍게 볼 수 있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이번 주부터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외출하기 어려운 장마 시즌, 집에서 영화를 통해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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