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바둑랭킹 1, 2위 대결에서 박정환이 이세돌을 꺾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4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호텔에서 속행된 제8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최종 3국에서 이세돌(33) 9단을 285수만에 응씨룰로는 3점승, 우리나라 룰로는 3집 반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2승1패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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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하 중앙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박정환 9단은 이세돌 9단의 끈질긴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냈다.

준결승 전적 2승 1패로 결승 진출권을 따낸 박정환 9단은 오는 8월 10일 시작하는 결승 5번기에서 중국 랭킹 8위 탕웨이싱 9단과 맞붙는다. 박정환은 전기 대회 결승에서 판팅위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낸다는 각오다.

한편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대회는 4년마다 열려서 바둑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박정환 9단은 세계 정상급 선수이지만 아직까지 응씨배 우승 경험은 없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다. 1988년 재벌이자 바둑 애호가인 중국의 잉창치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첫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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