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인지, 적군인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오존’과 ‘오존주의보’ [지식용어]
아군인지, 적군인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오존’과 ‘오존주의보’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승재 인턴기자
  • 승인 2016.06.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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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우리의 삶은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이제는 오존과 오존주의보에서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매일 시청하는 날씨예보에도 빠지지 않는 소식이기 때문이다.

오존이란 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산소의 동소체다. 오존은 특유의 냄새를 갖고 있고 바닷가나 높은 산 등의 공기 중에 존재하고 있다.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에 있는 생명들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비해, 대류권에 있는 오존은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풍기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로 사람이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어지러움, 나른함 등이 동반된다. 또 흡입할 경우에는 폐 손상을 유발하고, 눈에 노출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오존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에게 주의하라는 경고를 알리는 오존주의보 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 출처 / 픽사베이

대기층의 오존량이 늘어나는 것은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에 포함된 이산화질소(NO2)의 증가 때문이다. NO2라는 화학식에서 보듯이 이산화질소는 산소원자 2개를 가지고 있고, 태양광 하에서 산소원자 O와 결합하게 되면 O3(오존)을 생성하게 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강한 직사광선이 여과 없이 들어오게 되고, 이산화질소가 점점 늘어나면서 오존이 대류권에 더 많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이 91~97년까지 전국 7대 도시의 여름철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온도가 26도에서 1도 올라갈 때 사망률이 2%, 서울의 경우 오존 농도가 10ppm 높아질 때마다 사망률이 0.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오르면 오존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기온이 오르는 5월부터 오존주의보 발령을 일기예보에서 들을 수 있다. 오존주의보는 1995년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낮은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일 때 발령되고, ‘오존 경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3ppm일 때 , 가장 높은 오존중대경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5ppm일 때 발령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면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장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한다. 또한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오존은 비염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비염 환자가 오존에 노출될 경우 코 점막이 붓고 기침이 심해지며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비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체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 오존에 노출된다면 비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이처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오존 농도가 낮아지길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오존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없다. 대류권 내 오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기 내 이산화질소를 줄이기 위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매연을 만들어 내는 공장 및 발전소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성층권 내 오존층의 파괴를 막아 대기 내 강한 직사광선을 막아 대기권에서 오존의 생성을 줄여줄 것이다.

결국 인간의 건강을 해치는 것도, 지키는 것도 모두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과거 발전에 맞춰 전 세계가 성장을 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모두의 노력으로 인해 공존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미세먼지, 황사 그리고 오존 모두 인간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우리가 그 해결책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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