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된 연예인 [시선뉴스]
[세컷뉴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된 연예인 [시선뉴스]
  • 보도본부 | 정유현 인턴기자
  • 승인 2016.06.07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정유현] 영화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황정민. 그의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토속신앙과 무속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황정민 처럼 연기가 아닌 실제로 무속인이 된 연예인들이 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무속인이 되어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1. 모델 ‘방은미’에서 ‘만신’으로

▲ 출처/채널 A '웰컴 투 돈월드' 캡처

1992년 모델 센터 1기생 출신인 방은미는 178cm의 큰 키에 개성 있는 얼굴로 이기린, 박영선과 함께 런웨이에 서기도 한 전도유망한 모델이었다. 그런데 모델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심각한 이명 증상과 더불어 안면마비, 왼쪽 상반신이 마비 등으로 모델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한때 결혼도 하며 일반적인 행복을 꿈꾸었던 그녀는 가족까지 힘들어 지게 되자,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바로 각종 병마 등 힘든 시간을 ‘신병’이라 여기고 결국 무속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신내림을 받고 3~5년까지는 ‘애동’, 20년을 넘으면 ‘만신’이라 부르는데, 어렸을 때부터 신기가 있었던 방은미는 현재 황해도 굿의 만신으로 다시 태어났다.

2. 배우 ‘정호근’에서 무속인으로

▲ 출처/ 드라마 정도전 캡처

드라마 ‘광개토대왕’, ‘정도전’, ‘굿 닥터’ 등 굵직한 드라마에 연기파 배우로 활동했던 정호근은 지난 2014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큰딸에 이어 막내아들까지 잃고 공황상태에 빠졌던 정호근은 한 3개월 동안 원인을 모르는 복통으로 죽을 뻔 했다고 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한때 도로에 차들이 쌩쌩 달리면 뛰어들고 싶었다.”고 힘들었던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상처가 있기에 자신을 찾는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3. 원조 하이틴 스타 ‘박미령’에서 ‘8년차 무당’으로

▲ 출처/ TV조선 '대찬인생' 캡처

1980년대 국내 최초 고교생 화장품 모델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박미령은 ‘젊음의 행진’ MC를 맡기도 한 하이틴 스타였다. 그녀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과 결혼하며 은퇴를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런데 은퇴 후 그녀에게 신병이 찾아왔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과 함께 환청이 찾아왔다는 박미령은,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면서 잘 먹지 못해 한때 40kg까지 나갔었다고 한다. 결국 10년 동안 남편과 별거생활에 들어갔고, 이혼 이후에 결국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는 8년차 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인 연예인. 그런 화려한 생활에서 지극히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무속인으로의 직업 전환은 매우 이색적임에 분명하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선택한 새로운 길. 그 길이 이들에게 나름대로의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주길 바라본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