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이승재 인턴기자 / 디자인 최지민pro ] 밤낮없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안전하게 오늘도 생활할 수 있다. 이렇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경찰은 경찰 제복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변화하는 경찰 제복, 과연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을까?

우선, 이번에 새롭게 바뀌는 경찰 의복을 알아보기 전에 이전 의복들의 어떤 점들에 보완이 필요했을까? 06년에 바뀐 현행 경찰복은 디자인과 소재가 내근 근무에 맞춰져 있고, 24시간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는 외근 현장 근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되어 왔다. 또한 근무복 색상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식별력이 떨어졌다. 이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경찰의 활동을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좀 더 나아진 경찰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선된 경찰복은 각각의 업무 특성에 맞게 그 기능과 활동성을 고려해 변화됐다. 우선 내근용 근무복은 상의 색채가 연한 회색에서 청록색으로 변화했다. 청록색은 신뢰, 보호, 청렴, 치유를 상징한다고 한다. 법집행은 엄정하게 하되 항상 따스한 가슴으로 국민을 대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외근용 근무복은 내근용과 색깔은 같지만 활동성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야외활동과 움직임이 많은 외근의 특성을 살려 넥타이 착용을 폐지하고, 활동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카고팬츠를 입도록 했다. 또한 발이 편하도록 외근화를 따로 개발, 보급해 야외 활동 시 조금이라도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통 근무복은 현재 밝은 아이보리 화이트 색의 상의와 남색의 바지를 유지한다. 대신 눈에 더 잘 띄기 위해서 바지 옆단에 회색 줄무늬가 추가된다. 이는 보행자 혹은 운전자들이 도움이 필요할 시 쉽게 경찰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한다.

기동복의 경우에는 신뢰와 공정을 상징하는 현행 네이비색을 유지하지만 시민들의 눈에 더 잘 띄기 위해서 명도를 조금 높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에 야외 근무 시 입는 점퍼는 짙은 회색을 적용했고, 활동성을 위해 몸에 착 달라붙는 아웃도어핏을 적용했다. 그리고 겨울철 한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지퍼를 목 부분까지 올리게 만들어 보온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처럼 색상과 디자인이 눈에 띄게 변한 경찰복은 국민 안전의 보호자로서 경찰의 신뢰성을 부각시키고, 최신의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했다고 한다.

바뀐 의상은 2016년 6월, 하절기 근무부터 도입될 예정이며, 점퍼류는 17년, 18~19년에는 기동복을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요즘 여러 사건 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경찰이 보여주는 신뢰감 있는 모습은 굉장히 중요하다. 기능도 멋도 한층 높아진 경찰복을 입고 국민들에게 더 믿음직스러운 경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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